
19일자 코스피 지수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 덕분에 93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1000선 아래로 밀리며 시장에서 ‘천스닥’이라는 불명예를 경험하고 있다. 오전 9시 5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257.35포인트(2.84%) 상승한 9321.19로 거래되고 있으며, 이날 코스피는 개장과 동시에 상승세를 보이며 9288.89에서 출발해 곧바로 9300선을 넘어섰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던 영향이 국내 시장에도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8일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14% 상승한 5만1564.70으로 마감했으며, S&P500지수는 1.08% 상승한 7500.58, 나스닥지수는 1.91% 급등한 2만6517.93에 거래를 마쳤다.
키움증권의 한지영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급등과 함께 영업일 뒤에 이어 반도체주의 상승을 이끌며 시작했다”면서도 “장중에는 9000 돌파에 따른 차익 실현 욕구와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이 상쇄돼 추가 상승 탄력은 제한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유통업(6.78%), 보험(3.64%), 전기·전자(3.52%), 제조업(2.81%), 금융업(3.00%) 등이 두각을 나타내는 반면, 전기·가스(-1.65%), 종이·목재(-0.92%), 제약(-0.80%), 통신(-0.59%), 금속(-0.76%) 등의 부진이 눈에 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 투자자가 1조4333억원을 순매수 중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270억원, 4889억원을 순매도하며 매도 시세를 끌어내리고 있다. 특히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대부분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48%와 5.74%의 상승률을 보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3.28포인트(1.33%) 하락한 987.65로 거래되며 다시 1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수급별로 살펴보면 개인이 172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38억원, 1035억원을 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이로 인해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으며,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레인보우로보틱스 등 주요 종목들이 하락 폭을 키우고 있다.
또한,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달러에 대해 전일 대비 10.3원 하락한 1537.4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국제 경제와 국내 기업의 실적에 따라 향후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더욱 주의 깊게 시장을 살펴봐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