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핵시설 전면 파괴…잔해 청소 어려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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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이란의 핵시설을 전면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 소셜에서 ‘미드나잇 해머’ 작전이 이란의 핵 관련 시설을 완벽하게 피해를 입혔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작전으로 이란의 핵 먼지(nuclear dust) 시설이 완전히 파괴됐다”며, 이후 잔해를 수습하는 과정이 길고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을 지칭할 때 ‘핵 먼지’라는 표현을 사용해 이란의 핵 프로그램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강조했다.

미국은 지난해 6월 B-2 폭격기를 동원해 이란의 주요 핵시설 3곳을 타격하는 ‘미드나잇 해머’ 작전을 실시했다.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문제는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의 핵심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농축 우라늄의 대미 반출에 합의했다고 주장했지만, 이란 정부는 이에 대해 전혀 동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보고에 따르면, 이란은 미국 및 이스라엘의 공습 전 60% 순도의 고농축 우라늄 약 441kg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이는 핵무기 제작에 사용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60% 농축 우라늄은 추가 공정을 통해 적은 양으로 핵폭탄을 제작할 수 있는 90% 이상의 순도에 도달할 수 있는 물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사건을 보도한 CNN 등 언론이 자신과 미국 군의 공로를 깎아내리며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가짜뉴스 CNN과 부패한 언론들이 우리 조종사들의 공로를 인정하지 않고 깎아내리려 든다”며 “그들은 패배자들”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나오는 배경에는, 언론이 이란 전쟁에 대한 그의 주장을 사실과 다르게 비판한 것이 있다. 그는 자신이 지휘한 작전의 효과를 부각시키기 위해 해당 언론에 대한 반박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발언 및 사건은 이란과의 긴장이 여전히 고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한편, 미국 내에서는 언론 보도 및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간의 갈등이 존재함을 드러내고 있다. 이란 핵 프로그램의 위협은 앞으로도 국제 사회의 주요 이슈로 남아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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