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금융지주가 비은행 부문의 정상화 속도와 주주환원 확대 의지를 바탕으로 상상인증권에 의해 목표주가가 기존 13만원에서 15만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상상인증권은 비은행 자회사 실적 전망을 감안해 2026년 추정 주당순자산(BPS)을 15만5617원으로 조정했으며,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도 0.96배로 상향했다.
1분기 연결순이익은 1.21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를 약 7% 초과 달성했다. 이 기간 동안 외화 환산손실 823억원, 특별퇴직금 785억원, 과징금 관련 추가 충당부채 343억원 등 일회성 비용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자 및 수수료이익이 견조하게 성장하면서 호실적을 이끌었다. 상상인증권은 은행 부문에서는 순이자마진(NIM), 비은행 부문에서는 수수료가 실적을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NIM은 1.58%로 전 분기 대비 6bp(1bp=0.01%포인트) 상승했으며, 이는 예대 프라이싱 개선과 시장금리 상승 영향, 저금리성 예금 확대에 따른 조달비용 절감이 함께 작용한 결과다. 비이자이익 부문도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그룹 차원에서의 수수료이익은 66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으며, 특히 자산관리 관련 수수료는 87.3% 증가하는 등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다. 하나증권에서는 수수료이익이 145.3% 증가해 당기순이익이 1033억원으로 전년 대비 37.1% 증가하며 비은행 부문의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반면, 매매평가익은 채권운용 부진과 환율 상승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2% 감소했지만, 이 부분은 4월 중 상당 부분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전성 측면에서도 우려보다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했다. 1분기 그룹의 충당금 전입액은 23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9% 감소했으며, 대손비용률도 21bp로 전년 대비 8bp 하락했다. 다만, 이는 일회성 환입 요소가 포함된 수치로, 일회성을 제외하더라도 실질 대손률은 전 분기 대비 낮아진 20bp대 중반 수준으로 확인되었다.
회사는 상반기 중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계획을 추진하였으며, 1분기 주당 배당금(DPS)은 1145원으로 전년도 평균 대비 11.6%, 전년 동기 대비 24.6% 증가했다. 김현수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주주총회에서 약 7조원의 자본잉여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 비과세배당 재원을 확보했으며, 올해 4분기 결산배당부터는 비과세배당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2분기 실적 발표 시점에 새로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이 발표될 가능성이 높고, 비은행 자회사의 실적을 반영한 새로운 자기자본이익률(ROE) 및 위험가중자산(RWA) 목표도 함께 제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연간 지배순이익은 약 4.37조원으로 추정되며, 보통주자본(CET1) 비율이 안정적일 경우 약 6000억원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로 인해 연간 총주주환원율이 51.6%까지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