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로봇 기업으로 변신하며 주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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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전통적인 자동차 부품 제조사에서 글로벌 로보틱스 및 자율주행 분야를 아우르는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업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증권가에서는 이를 대장주로 평가하고 있다. 최근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현대모비스의 목표 주가를 대폭 조정하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27일 현재, 다올투자증권에서 제시한 목표 주가는 90만원에 달하며, NH투자증권과 현대차증권 또한 각각 87만원과 81만원으로 목표를 설정했다. 이런 상황에서 현대모비스의 주가는 지난해 24만원대에서 현재 70만원을 넘어서며 1년 새 3배 가까이 상승했다.

이러한 주가 상승의 배경에는 현대차그룹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핵심 부품인 액추에이터의 독점 공급이 자리 잡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CES 2026에서 현대차그룹의 자회사인 보스턴다이내믹스(BD)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아틀라스 양산 시작 시 액추에이터를 전량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액추에이터는 로봇의 동작을 제어하는 필수 구성 요소로, 아틀라스 한 대당 약 31개가 장착되며 제조원가의 40~60%를 차지하는 고부가가치 부품으로 알려져 있다.

다올투자증권은 아틀라스의 액추에이터 1개당 납품단가를 약 200만원으로 추정하며, 아틀라스의 본격적인 양산이 이루어지는 2031년에는 로봇 사업 매출이 약 2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35년에는 4조7000억원, 2040년에는 9조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모비스는 미국에 연간 35만대의 액추에이터를 생산할 수 있는 대규모 공장을 세울 계획으로, 이는 초기 1~2년 차의 생산량을 소화하기 위한 투자 성격이 크다.

LS증권은 북미 공장이 가동되면 약 3500억원의 추가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하며, 아틀라스가 본격 양산 단계에 들어서면 현대모비스의 액추에이터 관련 매출이 1조5000억원 이상으로 도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애프터서비스(AS) 사업부의 강력한 실적 또한 현대모비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LS증권은 AS 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이 26.3%에 이른다고 보도하고 있다.

AS 사업부는 미주 및 유럽 시장에서의 강한 수요와 글로벌 달러 강세의 혜택을 받고 있으며, 회사는 관세 부담이 증가하는 가운데에서도 판매가격 인상 전략을 통해 지속적인 이익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현대모비스는 부품 및 모듈 사업부에서도 캡티브외 논캡티브 매출을 늘려가고 있어 주가 상승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다양한 배경 속에 현대모비스는 미래 성장잠재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로보틱스 시장에서 중요한 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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