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크래머가 현재 가장 선호하는 소프트웨어 주식은 팔란티어가 아니라 세일즈포스(Salesforce)다. 이는 팔란티어가 지난 한 해 동안 급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세일즈포스의 탄탄한 기본 체력과 명확한 성장 경로를 높이 평가하기 때문이다. 크래머는 이날 ‘Squawk on the Street’에서 팔란티어에 대해 “가장 높은 가치의 기업 소프트웨어 데이터 분석 회사”라고 언급했으며, 팔란티어 주식을 그의 자선신탁에 포함하고 싶지만 “주식이 올라갈 것이라는 이유 외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이유가 헤지 펀드에서는 유효할 수 있으나, 포트폴리오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팔란티어는 카리스마 있는 CEO 알렉스 카프가 이끄는 회사로서, 정부와 의료, 금융, 에너지 등 상업 부문을 아우르는 서비스 영역을 보유하고 있다. 2024년에는 미국 상업 부문 매출이 50% 증가했으며, 이는 2023년의 36% 증가보다 더욱 두드러진 성장이다. 정부 부문에서도 27% 증가하며, 지난해의 11% 증가를 큰 폭으로 웃도는 성과를 보였다. 이러한 성장에 힘입어 팔란티어 주가는 2024년 동안 340% 이상 상승했다.
모건 스탠리는 팔란티어의 기술적 역량이 AI 시대의 초기 승자로 자리 잡는 데 도움을 주었다고 평가하며, 주식의 상승에 대한 감시를 위한 언더웨이트(Underweight) 등급을 제시하고 가격 목표를 60달러로 설정, 25%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크래머는 “우리는 팔란티어의 가치를 어떻게 평가해야 할지 모른다”며, 팔란티어의 복잡한 비즈니스 모델이 미래 수익과 성장 예측을 어렵게 만든다고 경고했다.
그의 주말 칼럼에서도 팔란티어와 테슬라 같은 고성장 주식 구매가 단순하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반면, 세일즈포스는 그의 투자 철학에 잘 맞아 떨어지며, 그의 자선 신탁에도 포함된 자산이다. 크래머는 세일즈포스의 AI 기반 에이전트포스 챗봇이 여러 산업에서 주목받고 있는 점을 특히 높이 평가하고 있다.
이처럼, 짐 크래머는 팔란티어의 주식이 흥미롭고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나, 세일즈포스의 안정성 있는 성장이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며, 그로 인해 세일즈포스에 대한 투자 선호가 분명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