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글로벌 무역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뉴욕증시가 급락세를 보였다. 3월 4일(현지시간) 다우지수가 670.25포인트 하락하며 1.55% 감소한 42,520.99를 기록했고, S&P500도 1.22% 하락하여 5,778.15에 마감했다. 나스닥은 0.35% 하락하여 18,285.16에 머물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다소 상승세를 나타내 4,604.51로 마감했으나, 전반적인 지수 하락을 감안할 때 뚜렷한 희망을 주지 못했다.
국제유가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조치와 OPEC+의 증산 발표로 소폭 하락했다. WTI유는 68.26달러에 거래되며 0.16% 떨어졌고, 브렌트유는 71.04달러로 0.81% 감소했다. 이와 함께 안전자산선호 심리로 인해 국제 금 가격은 상승세를 보여 금은 2,920.6달러로 0.67% 증가했다.
달러 인덱스는 독일의 특별기금 설치 추진 소식과 유로화 강세로 인해 하락세를 보였다. 역외환율인 달러-원 환율도 1,454.08로 0.45% 떨어졌으며, 유럽증시는 영국에서 1.27%, 독일에서 3.54%, 프랑스에서 1.85%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가 미국에 대한 보복 조치를 취할 경우 즉시 상호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러한 발언과 함께, 미국 상무부 장관은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관세 감면 발표가 이르면 오는 5일에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긴장감 속에서 월가는 기업과 소비자에 초점을 맞춘 방향으로 회복을 예고하고 있다.
또한,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전쟁으로 인해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으며, 선물 시장에서는 60%의 확률로 5월 금리 인하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기술주들이 과대 평가됐다고 지적하며, 현재의 하락세에서 기다렸던 저점일 수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
미국 유통업체들은 최근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으며, 베스트바이의 주가는 15% 하락하였다. 이러한 경제 악재는 테슬라의 중국 판매량에도 영향을 미쳐 지난해 대비 49% 감소하는 등 전반적인 미국의 경제 상황을 부정적으로 만들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외부의 글로벌 무역 규제 및 내수 시장 위축이 우려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불확실성에 따른 추가적인 하락을 경계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