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 이끄는 SK하이닉스…30만 원대 진입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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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 메모리(HBM)에 대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강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코스피 지수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이 인공지능(AI) 가속기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며 이 흐름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30일 SK하이닉스는 전거래일 대비 2.82% 상승한 29만2000원으로 거래를 마감하였으며, 이로 인해 코스피도 0.52% 상승하여 3070선을 지켰다.

올해 들어 SK하이닉스의 주가는 무려 70.6% 상승했으며, 이는 삼성전자의 12% 상승률을 훌쩍 넘는 수치다. 엔비디아의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함에 따라 AI 및 반도체 시장의 재평가 기대감이 커지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SK하이닉스 주식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SK하이닉스는 HBM 시장에서 60%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상황이다.

6월 한 달 동안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에서 3조3400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이 중 SK하이닉스에 대한 순매수 규모는 1조4700억원에 달한다.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9조원까지 전망되며, D램에서 8조9800억원, 낸드에서 770억원의 이익이 예상되고 있다. 최근 증권사들은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3개월 전 7조7000억원에서 최근 8조8000억원으로 상향 조정되는 추세에 있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HBM의 D램 이익 비중이 45%에 달하며, 이는 수익성을 크게 견인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HBM 시장의 주도권이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 밝혔다. 관세 우려 또한 2분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으며, 이는 D램과 낸드플래시 출하량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다.

실적 전망이 밝아지는 가운데 SK하이닉스의 목표 주가는 높아지고 있다. 현재 HBM 후발주자인 마이크론이 PBR 2.2배로 평가받고 있는 반면, SK하이닉스는 현재 1.6배의 밸류에이션을 받고 있으며 이는 최소 2배 수준으로 향상될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신한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목표가를 38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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