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인공지능(AI) 챗봇들의 XRP 가격 예측이 주목받고 있다.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관련 ETF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XRP가 과거 최고가를 다시 기록할 가능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현재 XRP는 약 3달러(약 4,170원)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7월의 고점인 3.65달러(약 5,074원) 대비 약 20% 하락한 상황이다. 그러나 여러 AI 플랫폼의 긍정적인 전망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크립토포테이토는 세 가지 주요 AI 모델, ChatGPT, Grok, Perplexity를 통해 XRP의 상승 가능성과 함께 주요 리스크들을 분석했다. ChatGPT는 XRP의 기술적 지표가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며, 향후 최대 4.70달러(약 6,543만 원)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토록 긍정적인 전망 뒤에는 제도권 투자자들의 유입, 규제 환경의 명확화, 그리고 ETF 관련 뉴스 등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에서 최초의 현물 기반 XRP ETF 출시가 임박한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이 상품이 출시되면 전통적인 브로커리지를 통해 XRP에 접근할 수 있게 되어 시장의 전반적인 관심과 가격 상승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ChatGPT는 설명했다. 예측 시장 플랫폼인 폴리마켓(Polymarket)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ETF 승인 확률은 92%에 달한다는 데이터도 있다.
하지만 ChatGPT는 XRP가 2.77달러(약 3,849만 원) 지지선을 유지하지 못할 경우, 하락 가능성도 경고했다. 향후 2.50~2.60달러(약 3,475만~3,614만 원)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진단이다.
소셜 미디어 플랫폼 X에 내장된 AI 챗봇 Grok은 가격 예측의 불확실성을 강조하면서도 XRP가 현재 대칭 삼각형 또는 하락 채널 내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Grok은 주요 저항선이 3.40달러(약 4,726만 원)이며, 지지선은 2.80달러(약 3,892만 원)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 저항선을 돌파하면 XRP 가격은 최대 5.00달러(약 6,950만 원)까지 상승할 수 있지만, 2.65달러(약 3,688만 원) 이하로 떨어지면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고래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활발하다는 긍정적인 신호도 전했다.
한편 최근 XRP 급등의 배경으로 떠올랐던 ‘애플이 15억 달러(약 2조 855억 원)어치 XRP를 매수할 예정이다’라는 루머는 진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고, 일부 XRP 지지자들도 이 가능성을 부정하는 중이다.
마지막으로 Perplexity는 보다 보수적인 관점을 내세우며 9월 중 XRP의 최고 목표치를 3.36달러(약 4,670만 원)로 설정했다. 그러나 과거 9월에 대한 평균 수익률이 87%에 이르는 만큼, 시즌 효과가 나타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높은 시장 변동성을 고려할 때,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AI 기반의 가격 예측이 점점 더 정확해지는 가운데, XRP 가격의 실제 움직임은 ETF 승인 여부와 같은 사건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9월 XRP의 방향성은 기술적 분석을 넘어서 제도권 및 시장 심리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