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시놉시스에 20억 달러 투자…주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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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가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기업인 시놉시스에 20억 달러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한 소식이 전해졌다. 이번 투자로 인해 시놉시스 주가는 하루 만에 5% 가까이 급등하여 전체 주가가 438.29달러에 도달했다. 이 투자에서는 엔비디아가 시놉시스 보통주를 주당 414.79달러에 매입하며, 이를 통해 시놉시스 발행 주식의 약 2.6%를 확보하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엔비디아는 시놉시스의 7대 주요 주주로 올라섰다.

시놉시스는 반도체 설계 자동화(EDA) 솔루션을 제공하는 주요 기업으로, 반도체 칩에 사용되는 수십억 개의 트랜지스터를 복잡하게 설계하고 검증하는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두 회사는 컴퓨팅 집약적 애플리케이션의 포트폴리오를 가속화하고, 비행기 설계 분야의 AI 엔지니어링을 고도화하며, 클라우드 접근성을 확대하는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또한 둘은 엔비디아의 그래픽 처리 장치(GPU)와 시놉시스의 EDA 툴, AI 기반 자동 설계 솔루션을 패키지로 기업 고객에게 제공할 방침이다. 이로 인해 엔비디아의 GPU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시놉시스의 도구를 사용하도록 유도해 생태계를 확장하는 것이 주요 전략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발표는 시놉시스가 지난달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발표한 후 주가가 급락한 뒤 나온 긍정적인 소식으로, 해당 기간 주가의 흐름을 반전시키는 데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엔비디아 역시 이날 주가가 1.6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투자 및 협력에 대한 양사 간의 전략적인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발전할지, 그리고 반도체 시장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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