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핀테크 기업 페이오니어(Payoneer)가 미국 통화감독청(OCC)에 ‘내셔널 트러스트 뱅크’ 인가를 신청했다. 이 인가가 승인될 경우, 페이오니어는 자체 스테이블코인인 PAYO-USD를 발행하고, 수탁 및 준비금 관리 등 다양한 암호화폐 서비스를 법적 테두리 안에서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된다.
25일(현지시간), 페이오니어는 ‘페이오 디지털 뱅크(PAYO Digital Bank)’ 설립을 위한 공식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신청은 페이오니어가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기업 브리지(Bridge)와 협력하여 자사 플랫폼에서 스테이블코인 기능을 추가한 지 일주일 만에 이루어진 것이다. 페이오니어는 그동안 전통적인 국경 간 결제 및 정산에서 강점을 보여주며 중소기업(SMB) 중심의 사용자층을 확보해왔다.
페이오니어는 스테이블코인 ‘PAYO-USD’를 발행하여 이용자들이 이를 보관 통화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이용자들이 스테이블코인으로 상품 구매 및 대금을 수취할 수 있도록 결제 기능을 확장할 예정이다. OCC 인가가 승인되면, 페이오니어는 PAYO-USD의 준비금을 직접 관리하고, 고객 자산의 수탁 서비스를 제공하여 각국의 현지 통화로 스테이블코인을 전환하는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존 카플란(John Caplan) 페이오니어 CEO는 “스테이블코인은 글로벌 무역의 미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인가 신청은 최근 미국에서 ‘국가 단위 신탁 은행’ 인가를 목표로 하는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와 직결된다. OCC는 지난 24일(현지시간) 크립토닷컴(Crypto.com)에 조건부 인가를 부여한 바 있으며, 지난해에는 서클(Circle), 리플(Ripple), 피델리티 디지털 에셋(Fidelity Digital Assets), 비트고(BitGo), 팍소스(Paxos) 등이 은행 인가를 확보하며 제도권 진입을 본격화했다.
페이오니어는 OCC 인가를 통해 약 200만 명에 달하는 고객들에게 규제된 스테이블코인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국경 간 거래를 단순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서비스가 미국 달러의 국제적 활용도를 높이고,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우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너선 굴드(Jonathan Gould) OCC 청장은 last year “연방 은행 분야에 새로운 진입자가 늘어나는 것은 소비자와 은행 산업 및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의 탄생을 기대하고 있다.
페이오니어의 OCC 내셔널 트러스트 뱅크 인가는 스테이블코인과 수탁 다양한 디지털 자산의 기능을 제도권 금융의 일환으로 끌어올리려는 업계의 움직임을 더욱 부각시킨다. 스테이블코인 PAYO-USD의 발행은 이제 단순한 실험 단계에서 벗어나 제도권으로 접어드는 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접근하는 데 있어, 단순히 ‘스테이블코인’이라는 이름으로 그 진가를 기대할 수는 없다. 페이오니어와 같은 기업들은 준비금 구조, 페깅 메커니즘, 수탁 리스크 등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수적이다. 이를 통해 성공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으며, 시장의 변화에 적시에 대처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페이오니어의 PAYO-USD가 지갑의 보관통화로 자리 잡을 경우, 해외 수취에서 지급으로 이어지는 결제 프로세스가 단축되어 고객 락인(lock-in)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으며, 중소기업에게는 더 빠른 정산과 환전 및 송금 비용 절감, 달러 기반 거래 접근성 확대 등의 혜택을 제공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