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의 시민들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에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그들의 주거지가 폭격으로 파괴된 경우에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영국에 본부를 둔 반정부 매체 ‘이란인터내셔널’은 최근 한 이란 여성이 테헤란에서 촬영한 영상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에 감사 있다”고 전했다. 영상 속에는 군사기지가 파괴되며 쌓인 건물 잔해와 폐허가 된 거리가 담겼다.
이란 여성은 “나는 이란에 사는 여성이다. 방금 공격을 받아 우리 집이 사라졌다”며 슬픈 심정을 표현했지만, 이어서 “괜찮다. 시위로 희생된 분들을 위해서라면 감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발언은 반정부 성향의 이란 시민들 사이에서 진행 중인 공습에 대한 환영의 목소리를 나타내고 있다. 이란 내에서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을 지지하는 여러 시민들이 점점 더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이란 시민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이 나쁜 정부를 폭격해 달라”며, “우리나라를 되찾을 것”이라는 발언을 하는 모습이 찍혔다. 이는 현재 이란 내에서 정부에 반대하는 시민사회의 감정이 고조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동시에 이란 출신 모델인 호다 니쿠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전쟁을 진심으로 기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이란 국민들이 전쟁과 공습 소식에 경악하지 않는 이유는 47년 동안 겪어온 고통과 관련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이란 국민들이 전쟁 상황에서 느끼는 감정은 단순한 전쟁의 고통이 아니라 오랜 시간 동안 이어진 정부의 폭압적인 통치에 대한 반발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이 정부와 공존하려 애썼지만, 그들은 자원의 부를 자신들만을 위해 사용하는 데 급급했다”며 정부의 부패와 인권 탄압에 대한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란의 시민들은 과거 여러 차례에 걸쳐 정부에 항의하고 목소리를 냈으나, 매번 잔혹한 폭력으로 진압당한 경험이 있다.
이란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대규모 시위가 발생하고 있으며, 정부는 이에 대해 강경한 진압을 단행해 시위대와 당국 간의 고강도 충돌이 지속되고 있다. 국제 인권단체들은 이러한 폭력 진압으로 인해 최소 3만 명의 시민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란 국민들은 이제 더 이상 침묵하지 않으며, 그들의 분노와 저항의 목소리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에 대한 새로운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