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이란 간의 휴전 지속과 평화적인 대화가 이어짐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될 경우, 3개월 이내에 전쟁 이전의 원유 생산량의 70%를 회복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에너지 및 천연자원 리서치 업체인 우드맥켄지가 발표한 이번 보고서는 ‘걸프 지역 원유 수출의 회복 속도’라는 주제로 작성되었다.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이 이루어질 경우, 5월에 하루 약 1,200만 배럴에 달했던 폐쇄된 원유 공급이 빠르게 글로벌 시장으로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에 따르면, 가장 큰 공급 문제는 지하 매장층의 생산 능력보다는 수출 흐름 재개와 유전 재가동에 관련된 물류적 과제에 달려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
우드맥켄지는 운영사들이 신중하게 증산을 진행할 것이라는 전제를 두고, 3개월 내에 70%, 6개월 내에 90%까지 원유 생산이 회복될 것이라 예측했다. 그러나 마지막으로 100만 배럴을 회복하는 데는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러한 회복의 경로에는 여러 요인이 존재한다. 유전의 연혁, 폐쇄된 생산 비중, 폐쇄 기간, 그리고 폐쇄 절차의 관리 여부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또한 저장층의 성격과 생산 체계, 가스 처리 및 물 재주입 과정의 동일시 재가동이 필수적이다. 이외에도 인력 배치, 기계적 문제, 전력 공급 재가동 등 다양한 공급망 문제가 원활한 회복을 저해할 수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는 높은 품질의 저장층과 해협 우회가 가능한 수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빠르게 생산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쿠웨이트와 이라크는 대체 수출 경로가 부족하여 증산 속도가 더욱 느려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이라크는 기술적 복잡성과 저장층의 성숙도 문제로 인해 전쟁 이전 생산 속도까지 회복하는 데 가장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이 지연될 경우, 일부 유전의 생산 회복력이 떨어질 위험이 있으며 장기적인 폐쇄 상황이 지속될 경우 회복 과정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 따라서 원유의 시장 복귀를 위해서는 해상 교통의 안전 통항이 보장되어야 하며, 현재 걸프 지역에 갇혀 있는 선박들을 신속히 시장으로 이동시켜야 한다. 유조선 선적 절차와 물류 회복도 필수적이며, 낡은 인프라와 기초 시설들을 최대 역량으로 끌어올리는 작업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원유 공급 회복에는 다양한 난제들이 상존하나, 사우디아라비아와 UAE는 조정 가능한 유연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향후 이러한 변동에 대응할 수 있는 여력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