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미국과 이란 간의 갈등이 격화되면서 증시의 변동성이 증가했지만, 국내 증권업종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견고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신한투자증권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달 국내 주식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이 약 159조1000억원에 달하며, 이는 올해 초의 76조7000억원과 2월의 88조2000억원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증가세는 증시의 거래 활성화와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해석된다.
해외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며 위험자산에 대한 회피 심리가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증권주의 주가는 단기적인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이란 전쟁 발발 후, 한국의 코스피는 지난 이틀간 18.4% 급락했으며 코스닥 역시 18% 하락하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하지만 거래 대금의 증가세는 긍정적인 신호로, 특히 ETF 밀접한 관계가 있다. ETF 거래대금은 올해 1월 14조4000억원에서 3월에는 38조4000억원으로 급증했으며, 전체 거래대금 중 차지하는 비중 또한 18.8%에서 24.2%로 상승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개별 종목의 위험을 회피하면서도 시장의 흐름에 따라 투자하는 경향이 커졌음을 잘 보여준다.
이와 같은 거래대금 증가는 향후 증권사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예를 들어, 거래대금이 10조원이 변동할 경우, 2024년 기준으로 증권업종의 연간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약 2%포인트의 변화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대체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의 거래량 급증 역시 주목할 만하다. 넥스트레이드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1월 20조4000억원, 2월 23조원에서 3월에는 50조8000억원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는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 거래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을 뒷받침한다.
현재 한국거래소는 오는 6월까지 오전 7시에서 8시까지의 프리마켓 및 오후 4시에서 8시까지의 애프터마켓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내년 말까지 24시간 거래 시스템 구축을 लक्ष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앞으로 거래 회전율을 높이고, 이에 따라 거래대금의 추가적인 증가를 기대하게 만든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의 펀더멘털과 유동성은 여전히 견고하지만, 유가와 금리 등 외부 변수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변동성이 커지는 시점에서는 증권주에 대한 분할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같은 전문가의 조언은 주식 투자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