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브 파이낸스(Curve Finance)가 팬케익스왑(PancakeSwap)의 StableSwap 기능 도입 과정에서 ‘무단 코드 복제’ 문제를 제기하며 논란이 불거졌다. 커브는 공공 플랫폼인 X(옛 트위터)를 통해 팬케익스왑이 자사 StableSwap 코드를 허가 없이 복사했다고 주장하며 이는 라이선스 위반이라 강조했다. 이러한 사안은 프로토콜의 지속 가능성과 디파이(DeFi) 업계의 신뢰성과 관련된 중요한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커브는 팬케익스왑의 코드 사용이 단순한 기능 도입이 아닌, 오픈소스 라이선스 조건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해석하며 “과거 유사 사례에서 이러한 행위는 법적 문제뿐 아니라 더 큰 결과를 초래하는 선택으로 입증됐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특정 기능의 출시에 대한 반대가 아니라, 라이선스를 준수하지 않은 것에 대한 중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팬케익스왑은 지난 3월 1일 StableSwap 기능을 도입했으며, 이는 가격 미끄러짐을 최소화하고 수수료를 낮춰 유동성 효율을 증대시키는 알고리즘으로 평가받고 있다. 커브는 팬케익스왑과의 라이선스 협의와 협업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팬케익스왑이 이 코드를 ‘합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을 제안했다.
팬케익스왑 측은 “우리 팀이 직접 연락하여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공개적인 갈등으로의 확대를 피하고 협의의 여지를 남겼다. 이는 팬케익스왑이 보다 긴밀한 협업 경로를 모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이번 논란은 팬케익스왑의 토큰 CAKE 가격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발발 이후 CAKE 가격은 24시간 기준으로 약 4% 하락했다. 그러나 팬케익스왑의 예치자산(TVL)은 약 20억 달러에 달하며, 이는 원화로 약 2조9670억원에 해당한다. 팬케익스왑은 여전히 디파이 시장에서 유니스왑(Uniswap)에 이어 두 번째로 큰 DEX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디파이 업계에서는 코드를 공개하는 것과 라이선스를 준수하는 것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으며, DEX 간의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기술적 혁신만큼이나 라이선스와 거버넌스의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커브와 팬케익스왑 간의 합의나 협업이 이루어진다면, 양측 모두에게 긍정적인 이미지 회복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사태의 향후 전개는 팬케익스왑의 공식 입장 업데이트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즉, 라이선스 협의나 코드 변경, 혹은 크레딧 표기와 같은 조치가 이루어질 경우 이는 단기적인 변동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DEX 간 경쟁은 기능적인 속도뿐만 아니라 라이선스, 컴플라이언스와 같은 요소에서도 긴밀히 연관되어 있으며, 팬케익스왑은 이 모든 여건을 철저히 고려해 나가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