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MBK파트너스, 고려아연 주총 관련 ‘일관성 논란’에 대한 입장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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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의 최대주주인 영풍과 MBK파트너스 컨소시엄이 최근 불거진 ‘고무줄 잣대’ 논란에 대한 자사 입장을 공개했다. 이들은 지난해 스스로 반대하거나 법적 대응을 추진했던 안건을 이번 주주총회에서 다시 요구한 것에 대해 일관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아들이지 않고 “입장이 바뀐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영풍·MBK 측은 최윤범 회장이 이끄는 경영진이 2025년 1월 임시주주총회의 정상적인 진행을 장애물로 삼은 탈법행위를 저질렀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이러한 비위행위로 인해 최대주주인 영풍의 의결권이 박탈당하고, 결국 주총이 무산된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다수의 안건에 반대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법원이 이와 관련하여 해당 의결권 제한을 위법으로 판단하고, 주주총회 결의의 효력을 정지하는 결정을 내린 점도 강조했다. 이 사건은 1심과 2심에서 모두 위법성이 인정되었으며, 현재 대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영풍·MBK 파트너스는 “2026년 정기주주총회에서 동일한 내용을 다시 제안한 것은 적법하고 공평한 절차를 통해 주주의 의견을 다시 묻기 위한 것”이라며, 이를 입장 변경으로 해석하는 것은 논점을 흐리는 주장에 지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또한, 액면분할과 집행임원제 도입 안건에 대해 “기업가치 제고 및 이사회 기능 정상화를 위한 제도적 방안”이라는 점에서 그 입장을 일관되게 유지해왔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고려아연 경영진이 ‘액면분할 안건은 효력정지 가처분으로 실행에 제약이 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영풍·MBK 측은 반박했다. 이들은 지난 2025년 3월 정기주총에서 가처분으로 효력이 정지된 안건 중 일부는 재상정되어 가결되었음을 지적하며, 액면분할 안건이 제외된 것은 경영진이 이를 원하지 않음을 나타내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이와 같은 주장들은 영풍·MBK 파트너스의 입장이 어떻게든 명확하게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음을 강조하는 동시에, 고려아연의 경영진에 대한 불신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상반된 입장이 향후 기업의 미래와 주주총회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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