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비, 전기차 충전 인프라 강화를 위한 코스닥 상장 준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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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기차 급속 충전 인프라 운영 1위 기업인 채비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채비는 뛰어난 연구개발(R&D) 능력을 바탕으로 단순한 충전 사업자를 넘어, 에너지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계획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채비는 오는 23일부터 27일 사이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이를 통해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전기차 시장의 일시적인 수요 정체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채비는 자사의 독보적인 R&D 역량과 글로벌 기술력을 앞세워 ‘K-충전’의 우수성을 시장에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채비가 상장 이후의 성장 동력으로 강조하는 것은 대구 알파시티에 최근 완공한 세계 최대 규모의 R&D 센터이다. 이 센터는 약 2100평(6942㎡) 규모로, 차세대 초급속 충전 기술 개발부터 시험 및 글로벌 인증을 원스톱으로 수행하는 통합 개발 플랫폼을 갖추고 있다. 다양한 환경에서 충전기를 테스트할 수 있는 다양한 첨단 장비들이 구비되어 있어, 전기차와 충전기 간의 호환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특히, 채비는 CES 2026에서 2관왕에 오른 ‘메가와트 충전 시스템(MCS)’ 기술을 통해 전기 트럭과 버스를 10분 안에 완충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을 자랑한다. 최대 3.75㎿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이 시스템은 전기차 시장의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채비의 최종 목표는 단순한 충전기 제조업체가 아닌 ‘에너지 플랫폼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구미 국가산업3단지에 개소한 국내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및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연계 충전소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 충전소는 랜드마크로서, 태양광 629kW와 1.1MWh의 ESS를 결합하여 전기를 직접 생산, 저장, 거래하는 모델을 구현하고 있다.

V2G(Vehicle-to-Grid) 양방향 충전기를 활용하여 전기차를 분산형 발전 자원으로 사용하고, 전력 수요가 많은 낮 시간에 차의 배터리로 전기를 판매하고, 요금이 저렴한 심야 시간대에 충전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러한 실천은 재사용 배터리를 활용한 ESS와 맞물려 순환경제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목표를 향한 진전을 이루고자 한다.

이근욱 채비 연구개발본부장은 “미래의 급속 충전소는 단순한 전기 공급소가 아니라 다양한 친환경 발전소와 연계된 로컬 에너지 허브로 진화할 것”이라며 “배터리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충전, 저장, 분배 및 관리 등 모든 영역에서 채비가 탄소중립 시대의 에너지 전환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비는 이번 R&D 센터와 다양한 기술 혁신을 통해 전기차 및 에너지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지속해서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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