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발언 이후 중국의 대규모 정보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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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일본의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대만 유사 시 개입’이라는 발언을 한 이후, 중일 관계가 악화되었고, 이와 동시에 중국 정부가 일본 정부에 대한 대규모 비판 정보전을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인공지능 언어 모델 개발사인 ‘사카나AI’와 협력하여, SNS 플랫폼인 엑스(X·구 트위터)와 중국의 웨이보에서 일본 비판 게시물 약 40만 건을 분석한 결과, 해당 발언 이후 6일의 시차를 두고 중국 정부가 일본의 입장을 비판하는 세력의 확산을 유도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분석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이 있었던 11월 7일부터 사흘 동안은 비교적 일본 비판 게시물이 적었으나, 중국 외교부가 다카이치 총리에 대한 비판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10일에 게시물이 급증하며 그 이후부터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했다. 이는 주중 일본 대사를 초치한 13일과 14일에 맞물려 더 큰 증가세를 보였으며, 이는 중국 정부가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에 즉각적으로 반응하지 않고, 일본 측의 후속 반응을 관찰한 후 대응 방식을 결정했음을 나타낸다고 요미우리는 주장했다.

중국의 SNS에서 일본에 대한 비판이 불어나는 상황은 국가의 공식 입장과 민간 여론이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여겨진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내부 의사결정 구조는 불투명하지만, 비교적 큰 이견점은 보이지 않는다”고 밝혀, 다카이치 총리 발언 이후 중국 내에서의 여론 감정이 단일선상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가장 주목할 점은 지난달 오픈AI의 보고서에서 지적된 바와 같이, 중국의 사법기관 관계자가 다카이치 총리에 대한 조직적인 음해 공작을 챗GPT를 사용해 기획하고 진행한 사례가 있었다는 점이다. 이러한 ‘사이버 특수작전’에 의하면, 다카이치 총리에게 부정적인 댓글을 작성하거나, 외국인을 사칭해 비판적인 이메일을 발송하는 등의 활동이 포함되었다. 이는 정보전이라는 새로운 양상이 쿠키와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 AI 기술을 통해 실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결과적으로,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 이후 나타난 정보전은 중일 관계의 복잡성을 더욱 심화시키는 기폭제가 되고 있으며, 이러한 정보전의 양상이 앞으로의 외교 및 안보 정책에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정보 전쟁이 현대 외교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아가는 가운데, 일본 정부는 이러한 상황에 대한 대응과 전략 수립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시점에 놓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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