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코스피 하락에도 코스닥으로 눈 돌리는 개인투자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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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한국증시에서는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50.25포인트(0.86%) 하락한 5808.62로 마감하였다. 이란과 미국 간 종전 협상 결렬 소식에도 불구하고 코스피는 5800선 대에서 간신히 지지를 유지했다. 한 달 넘게 글로벌 정치 상황에 따라 국내 증시가 급변하는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외부 변수의 영향을 덜받는 코스닥으로 다시 시선을 돌리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코스피는 개장 직후 5730.2까지 급락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하락폭을 줄였다. 삼성전자는 2.43% 떨어졌으며, 장중에 ‘100만닉스’ 선이 무너졌던 SK하이닉스는 반등하여 1.27% 상승으로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대통령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발언으로 인해 위험 자산에 대한 선호가 줄어들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반면 코스닥은 글로벌 변수보다 개별 종목의 모멘텀에 의해 움직였으며, 개장 직후 약세를 보이다가 이내 상승세를 이어가며 0.57% 상승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의 변동성이 크지 않았던 이유는 이번 전쟁의 충격이 주로 대형 수출주에 집중되었기 때문이다. 반도체, 자동차, 금융주 비중이 높은 코스피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외국인 투자 비중이 낮은 코스닥은 바이오와 개별 성장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어 지수의 흔들림이 덜하였다.

수급 동향 또한 변화하고 있다. 그동안 상승세를 타오르던 코스피에 집중됐던 개인투자자들이 큰 변동성을 느끼자 다시 코스닥 거래를 증가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1월에는 개인투자자의 코스피 거래대금 비중이 48.11%까지 증가했지만,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진 3월에는 42.41%로 감소하였다. 이달 들어서는 42.27%로 소폭 줄어든 반면, 코스닥 시장의 개인투자자 거래대금 비중은 65.52%에서 67.54%로 증가하면서 2.02% 포인트 반등을 보였다.

이와 같은 변화는 글로벌 경제 상황 및 정치적 사건들이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을 잘 보여준다. 개인투자자들의 눈길이 코스닥으로 옮겨가면서, 코스닥의 개별 종목들은 지속적으로 표가 나지 않는 흐름을 이어 갈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투자자들은 새로운 시장 환경에 발맞춰 조정할 필요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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