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스바이오메딕스가 배아줄기세포 유래 파킨슨병 세포치료제 ‘TED-A9’의 개발을 위해 총 4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기로 결정했다. 이 회사는 전환우선주(CPS) 178억원과 전환사채(CB) 222억원을 발행하며, 이사회에서 이를 결의하고 공시하였다. 납입일은 오는 22일로 예정되어 있어, 이 자금을 통해 회사의 재무 안정성 또한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자금 조달에서 주목할 점은 전환사채의 조건이다. 에스바이오메딕스 관계자는 “표면이자율과 만기보장수익률이 모두 0%로 설정되어 사실상 이자 부담이 없다”면서, 전환가액 조정(리픽싱) 조항이 없어 기존 주주들의 지분 희석 우려를 최소화했다고 주장하였다. 이러한 점은 바이오 업종의 전환사채 발행에서 매우 이례적이며, 투자자들이 회사의 파이프라인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신뢰의 표현으로 볼 수 있다.
이번 투자에 있어 타이거자산운용의 참여가 주목된다. 타이거자산운용은 CPS 85억원, CB 166억원을 단독 투자하여 이번 자금 조달의 60%를 차지, 핵심 앵커 투자자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수성자산운용, 라이프자산운용 등 여러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하여, 자금 조달에 활기를 더하고 있다.
동국제약의 지속적인 투자도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동국제약은 에스바이오메딕스가 비상장 기업일 때부터 투자해 왔으며, 이번 CPS에도 참여하여 회사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에 대한 장기적인 신뢰를 보여주고 있다.
이와 함께,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오는 5월 말에서 6월 중순 사이에 TED-A9의 임상 1/2a상의 24개월 추적 관찰 데이터 발표를 앞두고 있으며, 동시에 미국 FDA 임상 3상 IND 제출도 계획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 기관투자자들이 4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감행한 것은, 핵심 임상 데이터 발표와 미국 상업화 임상 신청, 국내 규제 환경 개선이라는 세 가지 모멘텀을 감안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이번 자금 조달로 에스바이오메딕스는 미국에서의 확증 임상 구축 계획을 더욱 구체화할 예정이다. 글로벌 CDMO 기업인 카탈란트를 CM파트너로 선정하여 미국 현지에서의 완제 의약품 생산 체계를 수립하고 있으며, 향후 성공적인 임상 3상 진행을 위해 CRO와의 협약도 순차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조달된 자금은 TED-A9의 글로벌 및 국내 임상 개발에 집중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