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완주하면 주택 구매 할인 2000만원…” 중국 지방 도시의 특이한 부동산 지원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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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일부 지방 도시들이 부동산 경기 침체를 타개하기 위해 마라톤과 주택 구매를 연계한 새로운 정책을 발표하며 주목받고 있다. 특히 장쑤성 우시시는 인재 유치와 시민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마라톤 참가자에게 주택 구매 보조금을 제공하는 독특한 방법을 제시했다.

우시시는 최근 발표한 정책에 따라, 마라톤 대회 참가자가 성적에 따라 최대 8만 위안(약 2000만원)의 주택 구매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 정책은 지역 내 43개의 부동산 개발 기업과 협력하여 시행되며,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지정된 분양단지에서 새로 건설된 주택을 구매할 때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마라톤에 참가하는 시민들 위해 우시시는 주택 구입 지원금을 차등 지급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전문대 졸업자에게 8만 위안, 대졸자는 12만 위안, 석사 이상은 25만 위안, 박사에게는 40만 위안까지 지원해, 창업이나 이직 등으로 지역에 정착하고자 하는 인재들이 부담 없이 주택을 구매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무주택가구나 75㎡ 이하의 소형 주택을 소유한 가구는 새 집 구매 시 구매 금액의 15%를 지원받을 수 있으며, 최대 지원금은 20만 위안이다. 기혼자는 부부 중 한 명의 조건 충족으로도 혜택을 신청할 수 있는 문턱을 낮추었다.

이 외에도 신청 요건이 완화되어, 전문대 이상 학력을 가진 40세 이하의 무주택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기업이 다수의 주택을 구매할 경우에도 개인 인재들에게 동일한 보조금을 지원하여 적극적인 인재 유치에 나섰다. 그러나 지원받은 주택은 소유권 등기 이후 5년간 전매가 제한되며, 정부 지원 주택이나 경매 주택 등은 제외된다.

우시시 외에도 난징, 징저우, 시안 등 다른 지방 도시들도 비슷한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난징은 참가 등록 시 2만 위안, 실제 참가 시 6만 위안, 완주 시 10만 위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마라톤 참가를 촉진하고 있다. 이러한 방식은 지방 정부가 정한 주택단지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현금이 아닌 지급 시 차감 방식으로 운영된다.

2021년 이후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중국 경제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이색적인 정책을 통해 지방 도시들이 경기 부양을 목표로 하는 혁신적 마케팅 전략을 시도하고 있다. 리위자 광둥성 주택정책연구센터 수석연구원은 “마라톤과 주택 구매 캠페인은 재고 주택 해소 정책과 연결되어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마케팅 방식을 다양화하고 있다”며 이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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