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한국의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심각한 재무적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코빗은 154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순손실로 전환된 반면, 고팍스는 수수료 매출이 43억 원으로 감소하는 등 암울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가상자산 시장에서 상위 거래소 쏠림 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발생한 문제로, 하위 거래소들의 영업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코빗은 미래에셋그룹의 비금융 계열사가 최대 주주로 선임되면서 매출이 소폭 상승했지만, 고정 영업비용이 압박을 가해 154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게 되었다. 특히 코빗의 당기 순이익은 지난해 적자로 돌아섰으며, 이는 가상자산 시세 변동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으로 분석된다. 과거 보유 자산의 평가이익으로 장부상 흑자를 기록하였으나, 올해 평가손실을 겪으며 이익이 크게 감소한 상황이다.
반면, 고팍스는 글로벌 1위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지분 67.45%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더욱 심각한 경제적 상황에 직면해 있다. 고팍스의 매출이 지난해 80억 원에서 43억 원으로 반토막 나면서 영업손실도 급증하였다. 양사의 실적 악화는 고파이 사태 여파로 인한 가상자산 부채의 가치 하락과 관련이 깊다. 최근 고팍스의 총부채는 2,319억 원에 달하며, 자본총계는 -2,185억 원으로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고팍스는 그간 고객에게 지급해야 할 막대한 가상자산 미지급금과 대출금에 대한 압박이 계속되고 있어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외부 감사법인 마일스톤은 감사보고서를 통해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 능력에 대한 중요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경고하며, 고팍스의 유동부채가 유동자산을 초과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이와 같은 상황은 가상자산 거래소들의 구조적 문제를 드러내고 있으며, 이로 인해 시장 경쟁력 저하와 함께 가상자산 생태계의 양극화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다양한 경제적 요인과 가상자산 관련 리스크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일반 투자자들에게도 소중한 교훈이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