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론 머스크가 운영하는 X(구 트위터)가 틱톡과 인스타그램에 공식 인증 계정을 개설하며 관심을 끌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머스크가 X를 넘어 다양한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 손을 뻗치고 있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그 배경에 대한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8일 틱톡 공식 계정 ‘elonmusk’에 게시된 영상에서는 머스크가 스페이스X와 테슬라의 미래 기술을 소개하며 기술력을 부각시키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영상에는 뉴럴링크와 더 보링 컴퍼니에 대한 내용도 언급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실험적인 콘텐츠는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 준비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낳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를 통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유도하려는 전략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머스크가 과거 2018년에 인스타그램 계정을 삭제한 경력이 있으며, 최근에는 틱톡의 AI에 대한 비판적 입장을 보였다는 점이다. 현재 인스타그램에는 아직 게시물이 없는 상태이지만, 틱톡 계정은 공식 인증 배지를 부여받아 신뢰성을 갖추고 있다. 머스크가 직접 계정을 운영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남아있다.
또한, 머스크는 X와 관련하여 다이렉트 메시지(DM) 기능을 독립시킨 메신저 앱 ‘XChat’의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이 앱은 사용자들이 전화번호 없이도 X 계정으로만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종단간 암호화와 메시지 자동 삭제 기능들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는 메타가 페이스북과 메신저를 분리하여 성장시킨 모델과 유사한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XChat은 향후 AI 모델 ‘그록(Grok)’과 결합하여 음성 대화 및 실시간 이미지 인식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또한, 연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X Money’와 연계될 경우, 송금 및 결제 기능이 활성화되는 금융 플랫폼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발전은 머스크가 외부 SNS 확장뿐만 아니라 내부 생태계 강화를 위한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는 시사점으로 해석될 수 있다.
업계는 이 같은 변화가 글로벌 소셜미디어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대단히 주목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행보가 머스크의 비전과 전략을 어느 방향으로 이끌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