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증시가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됨에 따라 실적과 펀더멘털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었다. 최근 수출 증가와 반도체 시장의 긍정적인 실적 개선이 맞물리면서, 코스피 지수는 6600선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대신증권 리서치센터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과 이란 간의 1차 협상이 결렬되었지만, 종전 협상이 긍정적인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과 이란이 각각 20년과 5년의 조건을 제시한 점에서 종전 합의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유안타증권도 중동의 직접 충돌 가능성이 줄어들고, 미국 중심의 휴전 협정 기대가 확산됨에 따라, 금융 시장에서 거시경제变量 뿐만 아니라 실적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경과를 공유했다.
금융 시장의 안정세도 눈에 띈다. 대신증권은 WTI 국제유가가 90달러 초반으로 하락했으며, 미국 10년물 국채금리와 달러화도 각각 4.2%, 98포인트로 하향 안정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과 국고채 10년물 금리도 각각 1470원대와 3.3%로 감소하며, 시장의 리스크 선호도를 높이고 있다.
시장 반등의 주요 동력은 수출과 반도체 업종의 실적 개선이다. 대신증권은 오는 21일 한국의 수출 데이터가 매우 중요할 것이라 보고 있다. 코스피와 수출의 일평균 금액 간의 상관관계가 0.7 이상이기 때문에, 수출액이 사상 최고치에 도달할 경우 코스피의 상승 탄력도 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10일까지의 수출 증가율은 36.7%에 달하며, 전체 수출과 반도체 수출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유안타증권은 4월 1일부터 10일까지의 수출액이 역대 최대 기록을 세운 것에 주목하며, 높은 원달러 환율이 오히려 자동차와 반도체 등 주요 수출주의 마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러한 고환율은 기업들에게 위기보다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외국인의 자금 유입 또한 긍정적이다. 유안타증권은 삼성전자 실적 발표 이후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EPS가 빠르게 상향 조정되고 있으며, 이는 외국인 투자의 강력한 호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외국인의 복귀는 대형주 중심으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실적 시즌이 다가오면서 이 역시 시장의 중요한 수치로 언급되고 있다. 대신증권과 유안타증권 양측 모두 23일 예정된 SK하이닉스 실적 발표를 핵심 변수로 지목하고 있다. 삼성전자 실적이 예상치를 웃돈다면 SK하이닉스도 비슷한 흐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반도체 분야의 이익 회복과 함께 코스피의 실적 전망을 긍정적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대신증권은 현재 코스피가 6200선을 돌파했음에도 선행 PER이 7.55배에 머물러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선행 EPS가 높아진 점을 이유로 코스피 6600선이 현실이 될 수 있음을 설명했다. 추가적으로, 반도체와 자동차 업종 외에도 화장품과 조선, 벤처캐피탈(VC) 등의 분야 또한 주목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화장품의 미국 수출 비중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과 조선 업종의 이익 추정치 대조를 강조하며, 정부의 벤처투자 활성화 정책도 VC 업종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두 증권사는 단기적인 급등 이후에도 종전 협상 과정의 변동성과 경제 지표 및 실적 결과에 따라 흔들릴 수 있지만, 이를 비중 확대의 기회로 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