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인민은행은 20일 대출우대금리(LPR)를 1년물 3.0%와 5년물 3.5%로 각각 유지하며 11개월째 금리를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LPR이 사실상 중국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결정으로 평가된다.
시장 내 전문가들은 이번에도 LPR이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으며, 로이터통신의 설문 조사에서는 20명의 전문가 모두가 LPR 동결을 예상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의 무역 갈등 속에서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인하한 바 있으며, 이러한 조치를 취한 지 11개월이 지나도록 추가적인 금리 조정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올해 1분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으며, 이는 경제 성장 목표치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4.5%에서 5%로 설정했으며,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5% 상승함으로써 디플레이션 우려를 어느 정도 해소하고 있다.
CNBC 방송 및 기타 외신들은 최근 중국 경제가 예상보다 견조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추가 금리 인하의 필요성이 줄어들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UBS 증권의 위송 이코노미스트는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짐에 따라 인민은행이 가까운 시일 내에 추가적으로 금리를 인하하거나 대규모 완화 정책을 펼칠 가능성이 적어졌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한 중동 분쟁과 같은 외부 변수들의 영향을 충분히 평가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대출우대금리는 매월 20개 주요 상업은행의 자금 조달 비용과 위험 프리미엄을 토대로 산출된다. 비록 별도의 기준금리가 존재하지만, 불과 몇 년 동안 조정이 없었던 탓에 LPR이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해 오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향후 경제 지표와 글로벌 경제 상황에 따라 인민은행의 추가적 조치가 주목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