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 초반 6400선 돌파 후 정체…외국인과 기관 순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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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연일 상승하며 6400선을 초반에 터치한 이후, 보합세를 보이며 방향성을 잃은 채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 간의 협상 불확실성이 심화되면서 투자자들이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전날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는 상황과 맞물려 있다.

22일 장 시작 시점에서 코스피는 전일 대비 0.9포인트 하락한 6387.57에 개장했다. 6400선까지 상승했던 후에는 다시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는 또한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21일(미국 동부시간) 뉴욕 증시의 S&P500 지수는 0.63% 하락해 7064.01에 마감했으며, 나스닥과 다우지수도 각각 0.59%씩 내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의 하락은 이란의 협상 불발로 인한 전쟁 불확실성의 재확대와 유가 및 금리 상승 우려 때문이다”라며 “이러한 상황 속에서 차익 실현 압력이 감지되며, 상승세가 이어지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반도체와 방산 등의 주도주들은 2분기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만큼 비중 확대를 고려해야 하며, 다른 업종에서도 수익률 개선의 기회가 생길 수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 투자자들이 3681억원을 순매수하며 매수세를 보였으나,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912억원과 2677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는 삼성전자(0.23%), LG에너지솔루션(1.15%), 한화에어로스페이스(1.80%), 삼성전기(4.15%) 등은 상승세를 보였지만, SK하이닉스(-1.31%), 현대차(-1.28%), 기아(-0.88%)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화학(0.91%), 금속(1.49%), 전기전자(0.56%)가 양호한 흐름을 보였으나, 금융(-1.14%), 건설(-2.27%), 전기.가스(-1.47%) 등은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 역시 전 거래일 대비 2.2포인트 하락한 1176.83을 기록하고 있으며, 개인 투자자의 매수 세가 이어진 반면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세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도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 대비 11.0원 상승해 1479.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반적으로 코스피와 코스닥, 외환 시장 모두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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