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투자, 규모에 집착하면 실패한다”…신약개발자가 전하는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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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약 개발 관련 서적 ‘신약의 전쟁’을 출간한 윤태진 바이오링크파트너스 대표는 국내 바이오 투자 시장의 문제점과 투자 전략을 분석하며, 올바른 투자 접근법을 강조했다. 그는 최근 삼천당제약의 급락 사례를 언급하며, 바이오 투자에서의 정보 비대칭성이 투자자의 심리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지적했다. 특히 그는 국내 바이오 산업의 변동성이 상태가 임상 시험에 필요한 자본력과 FDA 승인 경험 부족에서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윤 대표는 바이오주 투자의 높은 변동성이 ‘규모의 영세성’과 ‘전문성 결여’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내 바이오 업체들은 상대적으로 시가총액이 작아 일부 수급으로도 주가가 급등락할 수 있다”며, 비전문가들이 전파하는 잘못된 정보로 인해 투자자들이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는 K바이오의 강점으로 한국 특유의 속도와 집중력, 플랫폼 기술 운영 능력을 꼽으며 희망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또한, 윤 대표는 투자자들에게 계약 체결 시 발표된 숫자에만 의존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는 “계약의 선급금 비중, 마일스톤 실현 가능성, 상대 회사의 권리 범위 등을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비밀유지 조항이 지나치게 많은 계약은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계약 구조를 정확히 분석하지 않으면 기업의 부실성을 가리는 사례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또한 2025년부터 시작될 글로벌 빅파마들의 ‘특허 만료’가 한국 바이오 산업에 기회가 될 것이라며, 바이오시밀러와 개량 신약 등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비만 치료제 시장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며, 향후 성장 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비만 치료제가 단순 체중 감소를 넘어 심혈관 질환과 대사 질환으로의 확장 가능성이 크다”며, 한국 바이오가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기 위해서는 ‘좋은 과학’과 ‘치밀한 전략’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표는 “국내 기업들이 국제 무대에서 성과를 거두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지식 인프라스트럭처의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마무리했다. 차세대 항암 모달리티 개발과 관련된 플랫폼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서는 전문가의 조언과 시장의 동향을 면밀히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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