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모하는 중국 외교 전략…시진핑, 해외 순방 대신 외빈 초청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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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외교 전략에서 큰 변화가 발생하고 있음을 보고했다. 2013년 집권 이후, 시 주석은 해외 순방을 줄이고 외국 정상을 중국으로 초청하는 ‘홈 코트’ 외교 모델을 채택하여 일상화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중국의 국제적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으로 해석된다.

구체적으로 보면, 시진핑 주석의 해외 방문 횟수는 점점 줄어들고 있으며, 2023년에는 4곳, 2024년에는 10곳만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 해는 현재까지 해외 순방이 한 건도 없었다. 반면, 외국 정상들은 중국을 자주 방문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45회, 2024년에는 56회, 지난해에는 44명의 외국 정부 수반이 중국을 찾았다. 이재명 한국 대통령을 포함해 영국, 핀란드 등 여러 국가의 정부 수반들이 최근 중국을 방문하였다.

시 주석 취임 이후의 방문 국가 통계를 보면, 아시아 국가를 52회 방문했으며, 유럽은 39회, 아메리카는 20회에 달한다. 반면, 외국 정상을 중국으로 초청한 횟수는 아시아가 186회, 아프리카는 136회, 유럽에서는 104회에 이르렀다. 이 통계는 중국의 외교 전략이 점차 ‘홈 코트’ 모델로 변화하고 있음을 뚜렷하게 보여준다.

푸단대학교 국제문제연구원 우신보 원장은 현재 세계의 정세를 분석하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일방주의와 보호무역주의로 인해, 많은 국가들이 협력 관계의 다변화 필요성에 대해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경과는 중국이 새로운 외교적 접근을 통해 국제적인 입지를 강화하려는 의도를 반영한다.

중국은 과거의 강력한 외교 정책을 바꾸고, 이제는 상대방 국가에서 오는 외부의 요청에 응답하는 방식으로 외교를 펼치고 있다. 이는 시진핑 정부가 국제 사회에서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더 많은 국가와의 협력을 통해 실리적인 외교를 추구하려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이러한 변모하는 외교 전략은 앞으로 중국의 글로벌 입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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