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중요한 분기점에 접어들었다고 주장하며,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을 미국으로 반출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임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미국의 제안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에서 강압 없는 진정한 협력을 강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PBS 백악관 출입기자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합의가 가까워졌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답하며, 협상이 타결될 확률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특히 다음 주 중국 방문 전에 협상이 완료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그것이 이루어진다면 이상적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그는 과거에도 비슷한 기대를 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신중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Axios의 보도를 사실상 확인했다. Axios는 미국과 이란이 한 페이지 분량의 종전 양해각서(MOU)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MOU에는 이란의 핵농축 일시 유예, 미국의 대이란 제재 해제 및 자금 일부 동결 해제,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행 제한 점진적 해제, 미국의 이란 해상 봉쇄 점진적 해제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반출이 합의안의 일부분인가?’라는 질문에 “아마도 그렇지 않다”며, 고농축 우라늄이 미국으로 간다는 대신 방안에 대한 구체성을 확인했다. 이란이 지하 핵시설을 운영하지 않겠다는 약속도 포함될 것이라고 답했으며, 이는 신뢰 구축 차원에서 이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협상에서 논의되고 있는 ‘핵농축 동결 이후 3.67% 수준의 저농축 우라늄 생산 허용’ 방안은 합의안의 일부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협상이 마무리될 경우 미국의 대이란 제재 완화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는 “이번 합의가 이뤄진다면 제재 등을 완화할 것이므로 그 문제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한편, 협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군사행동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경고도 남겼다. 그는 “이란이 합의에 동의하면 협상이 끝나지만 동의하지 않으면 우리는 폭격할 것”이라며 강한 어조를 보였다. 그는 현재 진행 중인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상선 호위 임무가 협상 진전에 연관되어 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유가 상승과 관련해 협상이 성사될 경우 유가가 급락할 가능성을 주장했다. 그는 현재 원유를 가득 실은 선박들이 움직이지 못하고 있으며, 상황이 풀리면 대량의 석유가 시장에 쏟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유가가 배럴당 300~35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현재는 100달러 수준”이라며 자신의 예측이 맞았음을 주장했다.
이란 외무부도 미국의 제안을 공식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발표했다. 외무부 대변인은 성실한 협상이 기만이나 강압 없이 진정한 논의를 요구한다고 강조하며, 협상 과정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