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한국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이 본격적으로 유입되며, 해외 개인 투자자들이 한국 주식을 직접 매입하는 이른바 ‘역직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는 것은 증권사들이 최근 출시한 ‘외국인 통합계좌’ 서비스로, 이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복잡한 절차 없이 자기 나라의 증권사 계좌를 통해 한국 주식을 간편하게 거래할 수 있게 하는 제도이다.
6일 코스피는 사상 처음으로 7000선을 돌파하며, 전날 대비 447.57포인트(6.57%) 상승한 7384.56을 기록했다. 반면, 코스닥은 3.57포인트(0.29%) 하락한 1210.17으로 마감했다. 이러한 증시 상승과 함께, 외국인 통합계좌 서비스의 본격화는 향후 외국인 투자자들의 추가 유입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날 주식 시장에서는 미래에셋증권(19.2% 상승)을 비롯해 유안타증권(29.85%), 키움증권(14.67%), 한화투자증권(14.41%), 삼성증권(8.41%), SK증권(8.67%) 등이 일제히 급등세를 보였다. 이는 외국인 통합계좌 서비스가 적용됨에 따라 국내 증시의 거래대금이 증대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재 국내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80조원에 달하고 있다.
외국인 통합계좌 제도는 2017년에 도입되었지만, 기존에는 계좌 개설에 대한 규제와 복잡한 절차로 인해 활용도가 낮았다. 그러나 이번에 출시된 서비스는 해외 증권사와의 계약 및 시스템 구축을 통해 외국인 투자자에게 보다 손쉬운 거래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자금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글로벌 인지도가 높은 대형주부터 시작해 점차 중·소형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의 연구원 윤유동은 이를 통해 한국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며 장기적으로는 외국인 거래대금 확대가 국내 증시의 글로벌 유동성을 높이고 자본시장을 활성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외국인 통합계좌 서비스는 정부가 추진 중인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로드맵의 주요 과제로, 금융당국은 이 제도의 활성화를 통해 외국인 투자 환경을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추는 다양한 과정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금융당국은 외국인 주식 통합계좌의 가이드라인을 개정하여 정보 보호를 강화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심리적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 이는 향후 한국이 MSCI의 선진국지수 관찰대상국에 등재될 경우, 선진국지수 편입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이번 외국인 통합계좌 서비스의 확대는 한국 증권시장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해외 투자금의 추가 유입을 촉진하여 한국 경제와 금융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