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코스피가 반도체 업종의 강력한 상승세에 힘입어 4% 넘게 상승하며 7900선을 눈앞에 두고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324.19포인트(4.32%) 오른 7822.24로 장을 마쳤으며, 외국인의 4조원 가까운 순매도에도 불구하고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지수를 크게 끌어올렸다.
시작부터 지수는 전일 대비 277.31포인트(3.70%) 오른 7775.31에 출발하였고, 장중에는 7899.32까지 치솟아 5거래일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이는 특히 반도체 업종의 강세가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지난 7일 뉴욕증시에서는 반도체 종목의 차익 실현으로 약세로 마감한 바 있다. 다우지수는 전일보다 313.62포인트(0.63%) 하락했으며, S&P 500 지수는 28.01포인트(0.38%) 내렸고, 나스닥 종합지수도 32.75포인트(0.13%)로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AI에 대한 인프라 투자 사이클로 인해 반도체의 이익이 높아지면서 상승 압력이 존재한다”며 미국 시장에서의 반도체 강세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이 3조9378억원을 순매도했으나, 개인과 기관이 각각 3조1053억원과 824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에 기여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기·전자 부문이 6.87% 올라 가장 두드러진 강세를 보였고, 제조(5.34%), 운송장비·부품(4.15%), 유통(3.15%), 통신(2.35%) 등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오락·문화(-2.36%), 운송·창고(-2.15%), 전기·가스(-2.09%), 부동산(-2.00%), 제약(-1.96%) 등은 약세를 기록했다.
특히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는 삼성전자(6.33%)와 SK하이닉스(11.51%)가 두드러진 상승세로 단연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는 장중 28만8500원, SK하이닉스는 194만9000원까지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외에도 SK스퀘어(8.11%), 현대차(5.38%), 삼성물산(6.98%), HD현대중공업(4.10%) 등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1.78%)과 두산에너빌리티(-1.23%)는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지수가 전일 대비 0.38포인트(0.03%) 하락한 1207.34에 마감하며 코스피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코스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502억원, 538억원 순매수했지만, 기관은 1729억원을 순매도했다. 또한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의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에코프로비엠(-6.53%), 에코프로(-5.55%), 알테오젠(-4.55%) 등에서 하락세가 나타났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10.33%), 코오롱티슈진(3.99%) 등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가치는 전일 대비 0.7원 내린 1472.4원으로 마감되었다. 이번 주 코스피와 코스닥의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반도체 업종과 개인 투자자의 움직임이 향후 시장에 미칠 영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