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달장애 프로 골퍼 이승민이 16일(현지 시간) 영국 웨일스의 셀틱 매너 리조트에서 열린 장애인 골프 대회 G4D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1오버파 71타를 기록하며 최종 합계 3오버파 213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승민은 카메룬의 이사 은라렙 아망을 1타 차로 제치며 이 대회에서 첫 출전을 우승으로 장식함으로써, 자신에게 의미 있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이번 G4D 오픈 대회는 영국왕립골프협회(R&A)와 DP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세계 3대 장애인 메이저 대회 중 하나로, 올해에는 80명의 엘리트 장애인 골퍼들이 사흘 동안 54홀 스트로크 플레이를 펼쳤다. 이승민은 2022년에 US 어댑티브 오픈, 2025년 호주 올어빌리티 챔피언십에서도 우승을 차지하여, 결국 3대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승리하는 영예를 누리게 되었다.
세계장애인골프랭킹(WR4GD)에서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이승민은 이전까지 국내 대회 일정으로 인해 G4D 오픈에 출전하지 못했으나, 이번 대회에서 첫 출전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그 실력을 입증했다. 우승 직후 이승민은 공식 인터뷰에서 “훌륭한 선수들이 많이 출전한 대회에 함께하게 되어 매우 기뻤다. 그리고 어려운 코스에서 우승하게 되어 큰 영광”이라고 말하며, 그의 기쁨을 나타냈다.
이승민은 자폐성 발달장애를 지닌 선수로, 2017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정회원 자격을 취득하며 프로 골프 선수의 꿈을 이루었다. 그의 인생은 드라마 ‘우영우’의 주인공처럼 장애를 극복하고 성공에 이른 사람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작년 4월 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공동 22위에 오르는 등의 성과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이승민의 성취는 단순히 골프에서의 승리를 넘어, 장애인 스포츠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장애를 극복하려는 사람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그의 이야기는 앞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영감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