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투자 급증으로 반도체 시장 규모 올해 1조 달러 돌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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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분야에 대한 투자가 급증함에 따라, 올해 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가 1조 달러를 초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수출입은행의 이미혜 해외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2분기 ICT 산업 동향 및 전망’ 보고서에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전년 대비 약 200% 성장하여 6775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 또한 유사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원은 시장조사기관인 옴디아와 트렌드포스를 인용하여, AI 추론 모델에 필수적인 메모리 반도체의 성장률이 예측보다 최대 3배 더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장기 기억을 담당하는 낸드플래시의 성장률은 94%에서 300%로, 단기 기억을 처리하는 D램 시장은 85%에서 147%로 각각 조정될 전망이다. 이러한 자료를 통해 낸드플래시와 D램 시장 규모가 각각 3040억 달러와 371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AI 생태계의 주요 기업인 아마존,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들이 데이터센터 운영을 위한 투자를 강화함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미국의 대형 기업들이 올해 8300억 달러 이상 투자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61%에서 80% 증가에 해당한다. 이러한 투자 증가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 공급이 긴급히 필요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과거에는 반도체 공급 계약이 분기 또는 연 단위로 이루어졌던 반면, 최근에는 3~5년 장기 계약으로 변경되고 있는 추세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것은 메모리 반도체의 안정적인 수요 증가를 반영하고 있으며, AI 인프라 투자 역시 현재 반도체 시장 성장의 주요 동력이 되고 있다.

이 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초기에는 2030년에 1조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었으나, 메모리 반도체의 급격한 성장으로 이 시점이 앞당겨진 것이다. 나아가 반도체 산업 내에서 메모리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도 30%에서 50%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반도체 산업의 흐름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이며, 향후 AI 기술 발전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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