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아시아나 합병 시너지로 내년 실적 반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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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내년부터 여객 수요의 회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효과를 통해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최근 대한항공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2만90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최근의 연료비 급등과 유류할증료 상승이 여객 수요에 부담을 주고 있지만, 이는 단기적인 문제라는 평가다. NH투자증권의 정연승 연구원은 “현재의 여객 수요 위축은 소멸이 아닌 이연에 가깝다”며 “유류할증료가 하락하면 예약이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대한항공의 실적은 비용 부담이 불가피하지만, 내년부터는 이연된 여행 수요가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은 내년 대한항공의 여객 수요 증가율이 10.5%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아시아나항공 합병의 시너지를 반영해 2027년 영업이익 추정치도 14% 높였다. 이와 함께 목표주가 산정의 기준 연도를 2027년으로 변경했으며, 이는 합병에 따른 주식 수 증가 및 실적 개선 효과를 정확히 반영하기 위한 조치이다.

단기적인 부담 요소로는 항공유 가격이 지목된다. 항공유 가격의 상승은 유류할증료를 높였고, 이는 한국발 여행 수요를 일시적으로 위축시키고 있다. 그러나 국내 내수 경기의 양호함과 한국으로 들어오는 해외 발 여행 수요, 그리고 환승 수요가 이러한 둔화를 일부 상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화물 부문에서도 유류비 상승분이 운임 증가로 빠르게 전가되고 있는 상황이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러한 방어 요소를 바탕으로 대한항공은 2분기에도 비용 급증에도 불구하고 손익 분기점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은 대한항공의 이익 체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을 흡수 합병하기로 결정했으며, 이 과정에서 새로 발행되는 신주는 전체 주식의 5.5%에 해당한다.

합병 이후에는 중복 노선의 효율화, 네트워크 확장을 통한 환승 수요의 증가, 정비 내재화, 그리고 규모의 경제에 따른 고정비 절감 효과 등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합병 기일은 올해 12월 16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내년 1월 4일이며, 합병 효과는 2027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항공우주 사업부도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민항기 기체 부품 생산 증가와 군용기 정비 및 성능 개선 사업이 외형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이며, 미국 방산기업 안두릴과의 협력 중인 무인기 사업도 추가적인 성장 기회로 부각되고 있다. 정 연구원은 “무인기 제작과 시범 비행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협력이 구체화되고 있다”고 평가하며, 항공우주 부문의 실적 개선은 2030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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