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쿠바 압박 강화… 카스트로 전 대통령 기소 후 핵심 자금줄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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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쿠바의 공산정권에 대한 압박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특히, 라울 카스트로 전 쿠바 대통령을 기소한 후, 쿠바 군부 기업의 핵심 관계자를 체포한 사건이 주목받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발표된 이 소식은 쿠바에 대한 미국의 강경 정책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국 국무부의 마코 루비오 장관은 이날 쿠바 군부 경제 복합체 가에사의 총수인 아디스 라스트레스 모레라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에 따르면, 라스트레스 모레라는 지난해 1월 미국에서 영주권자로 입국한 이후, 쿠바 공산정권에 대한 지원 혐의로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구금 상태로 추방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루비오 장관은 라스트레스 모레라가 플로리다에서 부동산 자산을 관리하며 아바나의 공산정권을 지원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가에사가 쿠바 군부에 의해 통제되는 금융 복합체로, 쿠바 국민을 위한 지원금을 빼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가에사는 쿠바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영향력 있는 기업으로 알려져있다.

더불어 미국은 카리브해에 핵추진 항 aircraft carrier 니미츠(CVN-68)를 배치하며,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러한 군사의 움직임은 쿠바에 대한 미국의 압박정책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이번 일련의 조치는 쿠바 군이 1996년에 발생한 두 대의 민간 항공기를 격추시켜 4명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카스트로 전 대통령을 기소한 지 하루 만에 이루어졌다. 카스트로 전 대통령은 당시 국방부 장관이었으며, 지금도 쿠바의 실세로 평가받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러한 시나리오가 니콜라스 마두로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체포작전과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과거 마두로 대통령도 미국의 기소 후 군사적 작전이 감행되었지만, 이번 경우 하워드 카스트로를 체포해도 극적인 효과를 거두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카스트로 전 대통령이 95세의 노인이기 때문에 체포의 상징적인 가치가 크게 감소할 것이라는 점이 강조되었다.

이처럼 미국의 쿠바에 대한 압박은 단순한 외교적 수단을 넘어 군사적 차원에서도 강화되고 있으며, 그 결과가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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