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인캐피탈, 국내 1위 FCCL 기업 넥스플렉스 인수전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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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인 베인캐피탈이 삼성전자와 애플을 주요 고객사로 둔 대한민국 1위 연성동박적층필름(FCCL) 제조업체인 넥스플렉스의 인수전에 나섰다. 업계의 분석에 따르면, 경쟁이 심화되면서 매각가는 최대 9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재 넥스플렉스 매각을 주관하고 있는 MBK파트너스의 숏리스트에는 베인캐피탈 외에도 어펄마캐피탈-스틱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 부산에쿼티파트너스(EP) 등 총 4곳이 포함되어 있다. 매각 주관사인 도이치뱅크는 최근 예비 입찰에 참가한 인수 후보들에게 숏리스트 선정 결과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인캐피탈은 최근 105억달러(약 15조7000억원) 규모의 아시아 6호 펀드를 결성하며 아시아 전역에서 바이아웃 투자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베인캐피탈은 이전에 HS효성첨단소재의 타이어 스틸코드 사업부 인수를 시도했으나 지난 4월 매각 측의 철회로 인수전이 무산된 바 있다.

어펄마캐피탈은 충분한 드라이파우더를 확보하고 있는 스틱인베스트먼트와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인수전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2024년 SK넥실리스의 박막사업부를 950억원에 인수한 데 이어, 지난 해 일본 도레이첨단소재의 FCCL 사업부를 약 1200억원에 매입하며 FCCL 분야에서 입지를 다져왔다.

부산EP는 올해 초부터 넥스플렉스에 대한 배타적 실사를 진행해왔으며, 자금 확보에 시간이 걸리긴 했으나 단독 협상권을 잃은 이후 신한투자증권 등을 인수금융단으로 확보하여 재도전할 계획을 세웠다. 부산EP는 2021년에 설립된 신생 사모투자운용사로, 이윤성 대표와 이현범 대표가 이끌고 있다.

넥스플렉스는 스마트폰과 같은 IT 기기의 핵심 부품인 연성회로기판(FPCB)에 사용되는 FCCL 분야에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 회사는 SK이노베이션의 FCCL 사업부로 출발하여 2018년 스카이레이크에 인수되었고, 이후 2023년에는 MBK파트너스에 새로운 주인을 맞이했다. MBK파트너스는 특수목적법인(SPC) 단원홀딩스를 통해 넥스플렉스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영업이익은 750억원으로 전년 대비 82.8%가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MBK파트너스는 2023년 5호 펀드를 통해 스카이레이크로부터 넥스플렉스 지분 100%를 약 5300억원에 인수하였으며, 이 펀드 내에는 경진·동진 섬유, 메디트, 오스템임플란트, 지오영, 커넥트웨이브 등의 자산이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매각 과정과 베인캐피탈의 참여로 인해 넥스플렉스의 인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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