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루코브자산운용이 캐나다 연금투자위원회(CPPIB)와 협력하여 5000억원 규모의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이 합작법인은 CPPIB가 한국의 호텔 시장에 직접 투자하는 첫 사례로, CPPIB는 지분 95%를 보유하고 블루코브는 5%의 지분을 갖게 된다.
이번 합작법인은 서울의 주요 관광지 두 곳에 대한 투자 프로젝트를 검토 중이며, 이들은 비호텔 자산을 호텔로 전환하고 기존 호텔 자산을 선별적으로 인수하는 전략을 구사할 예정이다. 또한, 글로벌 호텔 운영사와 협력해 인수한 호텔들을 브랜드 호텔로 전환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이는 국내 호텔 거래 시장의 빠른 성장과 치열한 경쟁을 반영한 결정으로, 최근 몇 년간 외국인 관광객 수가 급증하면서 호텔 수요도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국내 호텔 거래 규모는 고금리로 인해 2023년 일시적으로 둔화되었지만 2022년에는 2조원을 넘는 거래액을 기록하며 급격히 성장한 바 있다. 이러한 수치는 호텔 시장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으며, 블루코브와 CPPIB의 합작법인은 이를 기반으로 한 효율적인 투자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양사는 초기 투자처로 서울의 두 곳을 선정하고, CPPIB는 이 프로젝트에 대해 최대 1190억원을 시드 투자할 예정이다. 이들은 연내 첫 프로젝트 착공을 목표로 진행할 계획이다. 블루코브자산운용은 2019년에 설립된 부동산 전문 운용사로, 이미 그랜드 조선 부산과 파르나스호텔 제주 등 주요 호텔에 투자해온 경험이 있다.
길리스 차우 CPPIB 아시아태평양 부동산 부문 대표는 “한국은 CPPIB의 아시아태평양 호스피탈리티 전략의 중요한 다음 단계”라며, “사상 최대 수준의 외국인 관광객 유입과 K-컬처의 글로벌 인기, 견조한 내수 수요를 바탕으로 한국 호스피탈리티 시장의 성장 모멘텀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CPPIB는 세계 5대 연기금 중 하나로, 아시아태평양 시장에 대한 펀드 투자 비율을 17%에 달하며, 향후 호텔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매우 높게 평가하고 있다. 이번 5000억원 규모의 합작법인은 이러한 경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