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2일(현지시간) 자국군의 대규모 공습이 진행된 직후,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러시아 영토에서 군대를 철수하라는 요청을 전달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전쟁은 오늘 안에 끝날 수도 있다”며 구체적인 조건으로 젤렌스키 대통령이 군대 철수 명령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발언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최근 종전 관련 발언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겨울이 오기 전에 외교적인 대화를 통해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며 이번 전쟁의 종식 여부가 푸틴 대통령에게 달려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러시아의 군사 작전의 압박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다음날,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대통령은 전쟁을 가능한 한 빨리 끝내라고 지시했다”며 겨울 전 적대행위를 종식할 의지를 내비쳤다. 이와 관련해 페스코프 대변인은 도네츠크 지역의 상황을 양국 합상의 최대 쟁점으로 강조하면서 “우리는 평화 협상에 열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미국과의 우크라이나 평화 협상이 현재 잠정적으로 중단된 상태이나, 기존 접촉 채널을 통해 대화는 계속되고 있다는 점을 덧붙였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최근 러시아군의 공격이 지난달 22일 루한스크 스타로빌스크의 대학 기숙사 피격에 대한 보복 조치라는 해석을 내놓고, 이 사건으로 21명이 숨진 것과 관련해 우크라이나 정부를 비난하기도 했다.
이번 대공습에는 극초음속 미사일과 드론이 사용되었으며, 우크라이나 당국에 따르면, 최소 13명이 사망하고 100명이 부상한 것으로 보고되었다.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기숙사 피격 사건을 두고 우크라이나 정부를 강력히 비난하며, 이들이 범죄행위의 새로운 국면을 열었다고 주장했다. 이번 일련의 상황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갈등이 여전히 심각한 상태임을 보여주고 있다.
결론적으로, 양국의 대립 구도 속에서 외교적 해법의 필요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각국의 정치적 및 군사적 전략이 교차하고 있는 시점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향후 협상과 전투 상황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성을 내포하고 있으며, 외교적 해법이 과연 실현될 수 있을지는 두고 볼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