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료 3년간 동결에도 여전히 비싸다고 느끼는 국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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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가 최근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정용 전기료가 지난 3년간 동결된 상황에서도 국민의 41%가 전기료 인하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다양한 요금제 중에서도 가장 높은 비율로, 전기요금이 비싸다는 인식이 크다는 것을 시사한다. 설문조사는 지난해 12월 26일부터 30일까지, 만 19세 이상의 성인 남녀 263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37%는 “전기료가 비싸다”고 응답하였으며, 이들은 그 이유로 주로 ‘누진제’에 따른 요금 부담의 가중을 꼽았다. 사용량이 증가할 경우 요금이 급격하게 오르는 점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 것이다. 이외에도 가정용 전기료가 지속적으로 인상되었다는 이유로 31%가 불만을 표출했다.

산업용 전기료와 비교할 때도 국민들의 인식 차이가 드러났다. 조사에 참여한 36.8%는 가정용 전기료가 산업용 전기료에 비해 비싸다고 응답하였다. 실제로 가정용 전기료는 지난 3년간 동결 상태였지만, 산업용 전기료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평균적으로 76% 상승하여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흥미롭게도, 전기료가 비싸다는 응답이 2년 전 조사에서는 46%였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9%포인트 감소한 37%로 집계되었다. 또한 전기료가 적정하다고 느낀 응답자는 44%로, 2년 전의 39%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비자들이 전기요금에 대해 이전보다 긍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음을 나타낸다.

한편, 중동전쟁의 여파로 인해 전기료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현재의 소비자 여론과 고물가의 지속 등이 정부가 전기료를 인상하기 어려운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전기료 인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여전히 높고, 이에 따라 정부의 대응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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