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하반기 신차 사이클과 로봇 사업의 상용화에 힘입어 기업 가치가 재평가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두 회사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하며 목표 주가를 현대차 76만원, 기아 29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문가들은 2분기 동안 원자재 가격 상승과 연구개발(R&D) 투자 증가로 수익성이 일시적으로 정체될 것이라면서도, 하반기 들어서는 우호적인 환율 효과와 신규 모델 출시를 통해 실적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는 올해 2분기 글로벌 판매량이 100만1000대로 전년 대비 6.1%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시장 수요 둔화와 협력사의 화재로 인한 공급 차질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 증가에도 불구하고, 순수 전기차 판매가 감소함에 따라 전체 친환경차 판매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현대차의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1.2%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하반기에는 새로운 모델들이 출시되면서 회복세가 예상된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는 아반떼와 투싼의 풀체인지 모델 출시가 하이브리드 물량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유럽에서도 소형 전기차인 아이오닉3의 현지 생산과 판매를 통해 경제형 전기차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관세 영향 또한 점차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기아는 글로벌 수요 둔화 속에서도 2분기 판매량이 82만8000대로 전년 대비 1.7%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판매 확대 전략이 효과를 보고 있으며, 친환경차 판매는 전년 대비 40%대 증가가 예상된다. 그러나 기아 역시 원자재 가격 상승과 R&D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률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두 회사의 목표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는 주요 요인은 로봇 사업의 본격 추진이다. 현대차그룹은 하반기부터 로봇 상용화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며, 특히 오는 8월 미국에서 로봇 전용 학습공간인 RMAC를 가동할 예정이다. 이곳에서 로봇은 현장 데이터를 수집하고 학습하여 동작을 생성하는 실증 과정을 밟게 된다. 데이터 프라이휠 전략을 통해 인공지능(AI) 성능을 개선하여 2028년까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제조 현장에 투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지분 구조도 변화하고 있어 자금 조달과 관련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대규모 양산을 위한 유상증자를 지속적으로 실행할 가능성이 높고, 현대차와 기아는 HMG 글로벌을 통해 로봇 사업에서의 지분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기아는 로봇 사업에서의 기업가치 재조명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향후 두 회사 모두 주가 상승 여력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자동차 본업과 함께 로봇 사업으로의 확장을 통하여 두 회사의 성장 가능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며, 이로 인해 하반기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