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서울에서 열린 ‘BUIDL ASIA: NEXT FINANCE SUMMIT’에서는 블록체인과 디지털 자산의 새로운 트렌드가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이번 행사는 ARK POINT와 INF CL이 주최했으며, 전통 금융과의 융합을 주제로 한 실물자산토큰화(RWA)가 주요 아젠다로 다뤄졌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축사에서 반도체 산업과 블록체인 금융의 결합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하며,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반도체 상품의 선물 거래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는 이러한 혁신이 한국이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주장했다.
AI와 블록체인의 조합 또한 이번 서밋에서 특히 주목받았다. NH투자증권의 홍성욱 연구원은 AI 에이전트가 결제의 주체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AI가 초당 수만 건의 결제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기존 은행 시스템이 감당할 수 없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스테이블코인이 이러한 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카이트AI의 소니아 장 한국 대표는 AI 결제 전용 레이어1 블록체인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AI와 블록체인의 통합이 이미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RWA&Tokenization 세션에서는 앤드류 강 인젝티브 한국 대표가 무대에 올랐고, 그는 인젝티브 플랫폼이 전통 금융 수준의 속도를 지향하면서도 금융 특화 레이어1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파인애플 파이낸셜과의 협업 사례를 통해, 약 1500억 원 규모의 모기지 기반 디지털 자산이 온체인에서 거래되고 있음을 소개하며, RWA가 금이나 부동산 영역을 넘어서 모기지 같은 다양한 자산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 대표는 “현재 10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이 온체인으로 이동 중”이라며 금융의 온체인 전환이 임박했다는 것을 강조했다.
또한, 토큰증권(STO) 제도의 시행이 다가오고 있는 만큼, 전통 증권의 토큰화에 관한 발표도 큰 주목을 받았다. 한화자산운용의 신년기 파트장은 현재 중앙 원장과 병행하여 논의되고 있는 소액 펀드와 소액 증권 중심의 토큰화 도입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법적 구조의 차이를 지적하며, 한국 자본시장법의 열거주의 방식에 따른 한계를 논했다. 펀드 토큰화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기초 자산의 토큰화와 함께 스테이블코인 결제 수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서밋은 블록체인이 더 이상 투기적 자산이 아니라 실제 금융 인프라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반도체 선물 거래, AI 결제, RWA, 토큰증권 등 다양한 영역에서 온체인 금융이 활발히 설계되고 있는 만큼, 향후 이 흐름이 어디까지 확장될지 많은 관심이 모아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