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들락, 올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부정 “인플레이션 우려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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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의 채권왕으로 알려진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CEO는 최근 미국의 경제 상황과 기준금리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을 밝혔다. 그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금리를 인하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주장하며, 이는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전쟁 발 인플레이션 우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건들락 CEO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들이 올해 두 차례의 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의 흐름이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2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가 기준금리보다 약 0.5%포인트 높은 상황에 처해 있어 연준의 금리 인하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최근 주요국 채권 시장은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해 금리 급등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 15일에는 2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가 4.08%에 도달했고, 10년물은 4.59%로 1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상승세는 지난 2007년 이후 19년 만에 이루어진 일로, 시장의 우려를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건들락 CEO는 이란전쟁의 장기화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더블라인의 경제 모델에 따르면 다가오는 소비자물가지수(CPI) 수치 역시 4%대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지난 4월 CPI 수치가 3.8%로 오른 것을 언급하며, 이는 3년 만에 최대폭 상승임을 상기시켰다. 새로운 연준 의장으로 임명받을 예정인 케빈 워시는 어려운 상황에 처할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내며, 그는 금리 인상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연준 내부에서 매파 성향의 위원이 다수 존재하기 때문에, 금리 인상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 상태이다.

또한, 건들락 CEO는 최근의 미국 증시가 예상치에 비해 매우 고평가되어 있고, 투기적인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문제에 대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을 때 주식시장은 급등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그는 최근 3년 간 원자재 시장에 대한 낙관적 시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채권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비트코인 등 투기 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주식 외에 대안을 찾기 힘든 상황에 처해 있다고 진단했다.

마지막으로, 건들락 CEO는 미국 증시에 또 다른 잠재적 위협인 사모대출 시장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시했다. 그는 “사모대출 시장은 항상 새로운 투자자를 필요로 하는 구조이며, 운용사들의 탐욕으로 인해 더 많은 자산을 원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경제적 불확실성과 구조적 문제들은 향후 금융시장을 더욱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는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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