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경제의 침체 가능성이 미국 행정부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용 방식에 따라 갑작스럽게 변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경기 침체의 위험은 트윗 하나에 따라 커질 수도 있고 줄어들 수도 있다”며 이란과의 갈등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을 강조했다.
솔로몬 CEO의 발언 이후 골드만삭스 측은 그가 농담을 한 것임을 명백히 밝혔지만, 블룸버그는 이러한 발언이 현재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을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개인 SNS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주요 사항에 대한 입장을 빠짐없이 전달하며, 그의 게시물이 금융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상당하다. 예를 들어, 트럼프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동의했다는 포스팅이 전해지자마자 주식 시장은 급등하고 유가는 하락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또한, 솔로몬 CEO는 지난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미국 소비자들이 경제적 충격을 겪어야 할 것이라고 언급하여 트럼프의 불만을 사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는 솔로몬이 DJ로 활동하는 사실을 언급하며 신랄한 비판을 쏟아내기도 했다.
경제 침체 전망에 대해서는 솔로몬 CEO는 주의 깊은 낙관론을 펼치며, 현재의 경제 상황에서 경기 침체 가능성을 15%로 예측했다. 이에 반해 골드만삭스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이 수치를 약 30%로 예상하고 있어 의견 차이를 보였다. 앞으로의 유가 전망에 대해서는 평균적으로 배럴당 80~100달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하지만 만약 상황이 악화된다면 유가는 배럴당 17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경고도 함께했다.
최근의 이란과의 갈등 후 유가는 일시적으로 배럴당 120달러를 기록한 적이 있으며, 현재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의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99달러, 뉴욕상품거래소에서의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90달러 전후에서 거래되고 있다.
솔로몬 CEO는 에너지 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올해 말에 발표될 경제 지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이는 궁극적으로 미국 경제 성장률을 둔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불안정한 상황이 3~6개월 더 이어진다면, 경제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꼭 심각한 경기 침체로 이어지지는 않겠지만, 성장세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최근 월가의 사모 대출 시장 문제에 대한 우려는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언급하며, 이 문제가 시스템 리스크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는 위험 차입자에 대한 대출 규모가 전체 신용 시장에서 미미한 부분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