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이 미국과 포르투갈을 연결하는 약 7000km 길이의 해저 케이블 ‘누벰(Nuvem)’을 성공적으로 연결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클라우드 및 인공지능(AI) 서비스의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데이터 인프라 확장의 일환으로, 포르투갈의 신스 지역과 연결되었다. 이 해저 케이블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머틀비치에서 출발하여 버뮤다와 아조레스를 경유하는 노선으로 구성된다.
누벰의 총 길이는 자료에 따라 약 6900km 또는 7000km로 나타나며, 설계 용량은 16개 광섬유 쌍을 기준으로 약 384Tbps에 이른다. 구글은 2023년 9월에 누벰 건설 계획을 처음 발표했으며, 이 새로운 통신 경로가 대서양 네트워크의 복원성을 높이고 디지털 서비스의 수요 증가에 비상 대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구글은 누벰의 서비스 개시 시점을 2026년으로 계획하고 있으며, 이번 신스 연결이 해당 노선의 통신망 가동을 위한 준비 단계라고 밝혔다. 해저 케이블은 대륙 간 데이터 전송에 필수적인 광섬유 기반 통신망으로, 이를 통해 국제 통신, 금융 거래, 정부 통신 등이 원활히 이루어진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보고서에 따르면, 해저 통신 케이블은 전 세계 데이터 트래픽의 99% 이상을 운반하고 있으며, 물리적 손상 및 복구 지연이 주요 위험 요소로 지적되고 있다. 누벰은 구글의 대서양통신망 확장의 중요한 축으로 고려되며, 구글 클라우드는 2025년에 새로운 노선 ‘솔(Sol)’을 추가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솔은 미국, 버뮤다, 아조레스, 스페인을 잇는 노선으로, 두 해저 케이블이 상호 연결되어 클라우드와 AI 서비스에 필요한 데이터 전송 경로를 분산시킬 예정이다.
구글 클라우드는 2025년 네트워크 자료에서 자사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202개 접속 지점과 200만 마일이 넘는 광섬유로 구성되어 있으며, 33개의 해저 케이블을 투자했음을 밝혔다. 이는 데이터센터와 서버에 집중된 AI 인프라 경쟁이 장거리 통신망까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포르투갈의 통신 규제기관인 아나콤(ANACOM)은 이 프로젝트가 국제 연결성과 지정학, 운영상의 복잡성을 겸비한 사업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며, 버뮤다 정부의 관계자도 이번 장기 프로젝트의 결실을 높이 평가했다. 하지만 구글 클라우드의 공식 발표에서는 대형 플랫폼 기업이 통신 인프라를 독점적으로 소유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자체 해저 케이블을 확보한 사업자는 데이터 전송 경로와 용량을 직접 설계할 수 있는 반면, 통신 기반시설에 대한 영향력도 함께 증가하게 된다.
해저 케이블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누벰은 구글의 간접 완전 자회사에 의해 소유되고 있으며, 케이블 공급사는 서브컴(SubCom)으로 기재되어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가상자산과의 직접적인 연결점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구글의 누벰 프로젝트는 클라우드 및 AI 중심의 데이터 인프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