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산업의 엑시트 러시…성경식품 성공에 만전과 광천도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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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김 산업에서 최대주주의 동시다발적인 엑시트가 진행되고 있다. 성경식품의 매각 성공이 촉매제가 된 가운데, 만전식품은 매각 절차를 밟고 있으며 광천김은 기업공개(IPO) 작업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만전식품은 올해 매각 절차를 시작하며 전략적 투자자(SI)를 대상으로 인수자를 찾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전에 재무적 투자자(FI)들이 인수 의사를 내비쳤지만, 만전식품 측은 SI의 인수를 보다 선호하고 있는 상황이다. 카무르PE는 2021년 1000억 원을 투자해 만전식품을 인수한 바 있다.

K푸드의 열풍으로 김의 수출이 급증하면서 만전식품에 대한 인수 희망 원매자들은 다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전식품의 대표 상품인 ‘만전김’은 2021년 515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뒤 지난해에는 890억 원으로 급상승했다.

한편, 광천김은 ‘지도표 성경김’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올해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기업공개(IPO)를 진행하고 있다. 광천김의 김재유 회장은 회사의 87%를 소유하고 있으며, 아들 김성용씨는 광천다솔김을 통해 1.9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가족회사의 형태를 이루고 있다.

또한 해농김을 생산하는 해농도 재무적 투자자의 지분 엑시트가 예상된다. 그래비티 PE는 2022년 오티엄캐피탈 등과 협력하여 100억 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진행했으며, 이들의 지분은 14.29%에 달한다.

이러한 엑시트 움직임은 어팔마캐피탈이 성경식품을 삼천리에 매각하며 성공적인 성과를 거둔 것에 따라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어팔마캐피탈은 2017년 국내 M&A 시장에서 최초로 김 업체를 인수한 이후, 만전식품의 인수와 해농의 투자 등 김 산업 투자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어팔마캐피탈은 엑시트를 통해 벌어들인 수익에 대한 전례를 남겼다. 비록 매각 가격이 인수 당시보다 다소 낮은 편이지만, 약 480억 원 가량의 배당금을 포함하면 투자원금대비수익률(MOIC)로 2배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EV/EBITDA 멀티플은 약 11배 수준으로 추산되고 있다.

업황의 호조는 엑시트 타이밍을 앞당기고 있으며, 2025년에는 국내 김의 수출액이 약 11억 3000만 달러(약 1조 6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러한 긍정적인 전망은 만전식품의 매각과 광천김의 IPO 모두에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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