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국방부는 호르무즈 해협에 설치된 기뢰를 완전히 제거하는 데 6개월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기뢰 제거 작전은 이란과의 전쟁이 종료된 이후에만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발표는 종전 후에도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원유 수급 정상화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이어졌다.
워싱턴포스트(WP) 보도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최근 하원 군사위원회 비공식 브리핑에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과 주변에 20개 이상의 기뢰를 설치했을 수 있으며, 이 중 일부는 GPS 기술을 활용해 원격으로 부설되어 있어 탐지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 기뢰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전쟁이 끝나야 하며, 예상보다 긴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미국 중부사령부는 이란과의 2주간의 휴전이 발표된 후인 지난 11일, 호르무즈 해협의 기뢰 제거 작전에 착수한다고 발표했으나, 실제 작전은 여전히 시작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전쟁의 격렬함 속에서 이란은 미국의 공습 이후인 3월 초부터 기뢰를 부설하기 시작했으며, 이로 인해 선박 통행에 차질이 발생했다. 이란은 이러한 기회를 활용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고, 자국 군이 통제하는 수로로만 선박이 이동하도록 강요하고 있는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뢰 관련 문제가 언급될 때마다 “모든 기뢰를 제거했거나 제거하고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지만, 뉴욕타임스(NYT)와 같은 주요 외신들은 이란 내부에서조차 자국이 설치한 기뢰의 정확한 위치를 알지 못한다는 보도를 전하고 있다. 이는 기뢰 제거 작전의 복잡성을 한층 더 부각시키고 있다.
미국의 국방부로부터 기뢰 제거 작전 진행 상황을 듣고,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들은 모두 불만을 토로했다고 알려졌다. 특히, 전쟁이 계속되더라도 국제 유가가 안정되지 않으면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에게 큰 타격이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적인 원유 운송로로, 이란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이 공화당의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은 앞으로의 정치적 흐름을 예측하기 어렵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며, 기뢰 제거 작전이 얼마나 신속하게 이루어질지에 대한 질문은 더욱더 시급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