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기가 인공지능(AI) 서버의 확산에 따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패키징 기판 수요의 급증으로 최소 2년 이상 공급 부족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KB증권은 이에 따라 삼성전기의 목표 주가를 기존 22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19일 발표했다.
AI 서버의 고성능화가 삼성전기의 가장 중요한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시되었다. 특히 그래픽 처리 장치(GPU)와 주문형 반도체(ASIC) 간의 성능 경쟁이 심화되면서 MLCC와 패키징 기판의 탑재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공급이 이러한 수요 증가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라는 점이 지적되었다. 고용량 MLCC와 대면적 패키징 기판을 생산할 수 있는 업체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향후 수급 불균형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KB증권은 MLCC 및 패키징 기판 시장이 앞으로 2년 이상 공급 부족 국면을 계속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수요 증가 속도가 공급 증가를 크게 초과할 것으로 보아 판가 인상의 가능성도 매우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과 일본 간의 희토류 갈등이 삼성전기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중국은 외교적 갈등의 일환으로 올해 초부터 일본에 대한 희토류 수출 통제를 강화하고 있으며, 만약 일본의 MLCC 업체들이 생산 차질을 겪게 된다면 MLCC의 가격 상승과 함께 삼성전기가 반사이익을 누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실적 전망도 다소 긍정적인 상황이다. KB증권은 삼성전기의 2023년 2분기 매출을 3조3260억원, 영업이익은 4070억원으로 추정하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4%와 91.2% 증가한 수치로, 영업이익은 시장의 컨센서스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가 MLCC 및 패키징 기판 시장의 상황을 아직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향후 컨센서스의 상향 조정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중일 간의 갈등으로 인한 반사이익도 기대되며, IT 부품 업종 내에서 삼성전기를 최선호주로 유지하고 있다는 의견을 전했다.
이와 같은 배경 속에서 삼성전기는 앞으로 2년 이상 지속적인 호황을 누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AI 시장의 확장과 함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IT 기술 부품 업계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