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약세로 외국인 관광객의 럭셔리 소비 급증…백화점 주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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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원화 약세와 함께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백화점들의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 관광객의 카드 소비 지출액이 사상 최초로 2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이들은 백화점에서 초고가 럭셔리 제품을 구매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의 주가는 이달 들어 85.45% 급등했고, 신세계백화점 역시 42.30% 상승했다. 이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주로 백화점에서 쇼핑하는 경향과 관련이 깊다. 이런 상황은 과거 일본의 엔저 효과 시기에 대형 쇼핑몰들이 성장한 것과 유사하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이번 증가세는 두 가지 소비 구조에 기인하고 있다. 하나는 한국인의 일상 생활을 체험하려는 ‘라이프스타일형 소비’이고, 다른 하나는 중국 관광객들이 주도하는 ‘초고가 럭셔리 쇼핑’이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백화점에서의 소비는 전년 동기 대비 89.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백화점 업종의 실적도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외국인 매출은 141% 증가했으며, 전체 매출에서 외국인 매출 비중이 28%에 달했다. 더현대서울도 1분기 동안 외국인 매출이 121% 상승했다. 이와 함께 명품 소비도 상당히 증가하여,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의 명품 매출은 각각 30% 내외의 성장을 보였다.

증권 시장에서도 이러한 추세에 대한 긍정적인 예측이 이어지고 있다. IBK증권은 현대백화점의 목표 주가를 92.30% 증가한 25만원으로 제시했다. 백화점 부문에서의 성장률이 10% 중반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명품, 의류, 패션, 잡화 등 다양한 품목에서 고른 성장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의 2분기 순매출액이 전년 대비 10.6% 올라 1조1953억원, 영업이익은 29.0% 상승한 1121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신증권도 신세계의 목표 주가를 36.98% 증가한 100만원으로 설정하며, 신세계의 2분기 총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조2957억원과 1613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러한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14%, 114% 증가한 수치다. 특히 유정현 연구원은 외국인 매출 증가 추세가 K컬처의 인기와 원화 약세를 반영하며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화점 업종은 현재 외국인 소비의 주요 수혜를 받고 있으며, 관광 산업의 활성화에 따라 앞으로도 그 성장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백화점의 호실적이 일관되게 이어질 경우, 해당 업계는 더욱 탄탄한 기반을 갖추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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