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열리는 G7 정상회의가 미국과 유럽 간의 관계가 얼마나 악화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무대로 예상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북대서양 동맹(NATO)의 결속력이 약해진 가운데, 이번 회의에서 양측이 관계 회복의 첫걸음을 내딛을 수 있을지에 대해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NBC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프랑스에서 열리는 G7 회의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그리고 미국과 이란 간의 갈등에 대한 의견 차이를 겪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을 위한 유럽 국가들의 지원을 요청했으나, 동맹국들로부터 거절당한 경험이 있다. 결국 그는 “필요할 때 도움을 주지 않는 동맹”이라며 NATO의 존재 의의에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이란과의 갈등과 관련해 스페인은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표명했으며, 다른 국가들도 국제법에 저촉된다고 주장하며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유럽 정상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접근 방식에 불만을 표하고 있다. 이란 문제에 관한 미국의 요구는 늘어나는 반면, 유럽은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해 미국에게 홀로 남겨진 느낌을 가지고 있다. 한 유럽연합 관계자는 “양측 모두 상대방에 대한 불만이 있다”고 언급하며, 서로의 요구에 대한 이해 부족이 문제로 지적되었다.
G7 회의에서는 또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시각 차이가 뚜렷하게 드러날 전망이다. 유럽은 러시아의 침략 책임을 강조하며, 우크라이나 영토 보전과 지속적인 군사 지원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조기 종전을 위해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과거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휴전을 압박한 적도 있어, 유럽에서는 트럼프가 러시아에 유리한 양보를 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G7 회의에서 미국과 이란 간의 종전 합의를 성과로 내세워,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다음 과제로 삼겠다는 계획이 드러나면서 논의가 활성화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 그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고 전해지며, 회의 주최국인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은 이러한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마크롱 대통령은 트럼프가 UFC 경기를 놓치지 않도록 정상회의 일정을 하루 연기하는 조치를 취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G7 회의가 끝난 후, 트럼프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의 초청으로 베르사유 궁전에서 만찬을 계획하고 있다고 알려진다.
이번 G7 정상회의에서는 인공지능(AI) 기술이 처음으로 주요 주제로 다루어질 예정이다. AI가 경제 성장 및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 규제 및 국제 협력 문제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이므로, 경제계의 관심도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