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석유화학 원료 수급 안정화 조치 시행…정유사 대체원유 1.2억 배럴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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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이란 전쟁의 장기화로 석유화학 제품 원료의 수급에 불안정성이 우려됨에 따라 관련 ‘수급 안정화 조치’를 이번 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하였다. 산업통상부는 14일, 국내 정유사들이 확보한 대체원유 물량이 1억1800만 배럴로, 이는 한국의 하루 평균 소비량(290만 배럴)으로 환산할 때 약 62일 치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15일부터 시행되는 이 조치는 ‘석유화학제품 원료 등의 매점매석 금지 및 긴급 수급 조정에 관한 규정’에 따라 이루어지며, 해당 규제 대상 품목은 에틸렌, 프로필렌, 부타디엔, 벤젠, 톨루엔, 자일렌 등 7대 기초 유분이다. 이에 따라 사업자들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해당 품목의 재고량을 80% 초과하여 보관할 수 없게 된다. 이 조치는 물가 안정을 목표로 하며, 정부는 특정 물품의 생산과 수출입을 통제할 수 있는 추가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현재 석유 제품과 나프타에 대해서는 이미 수급 안정화 조치가 시행되고 있지만, 기초유분을 기반으로 제작되는 폴리에틸렌(PE)와 폴리프로필렌(PP) 등 석유화학 제품은 의료용 및 생활 필수품에 한정하여 관리할 방침이다.

정유사들의 대체 원유 확보는 원활히 진행되고 있으며, 산업부는 “정유사들이 도입한 대체원유가 약 1억1800만 배럴에 이른다”고 설명하였다. 나프타의 경우 수급이 다소 어려운 상황이지만, 정유사들은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 나프타의 평상시 수급량이 220만 톤인데 반해, 4월에는 180만 톤 확보를 예상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러한 상황에 대한 빠른 대응을 당부하며, 국무회의 겸 비상 경제 점검회의에서 “전쟁 추가경정예산이 확정되었으므로, 민생에 신속히 투입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며 “고유가 피해 지원금이 오는 27일부터 지급된다”고 강조하였다. 그는 이란 전쟁을 염두에 두고 비상 대응 체제를 확고히 다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글로벌 에너지 및 원자재 공급망에서의 어려움과 고유가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 긴장 국면에 대해서도 메시지를 전하며, 이 대통령은 전쟁 당사국들이 보편적 인권 보호의 원칙을 준수하고 평화를 위한 용기 있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하였다.

이번 조치와 정부의 구체적 대응은 석유화학 산업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필수적 조치로 평가받고 있으며, 향후 물가 및 소비자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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