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이란의 협상단이 이번 주 후반 다시 협상 테이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현지 소식통들은 양측이 16일에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대면할 가능성이 있음을 전했다. 이는 지난 12일 이슬라마바드에서 진행된 첫 종전 협상이 성과 없이 종료된 이후 며칠 만에 다시 만나게 되는 것이다.
이란 측의 관계자는 2차 협상 날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대표단이 17일부터 19일 사이에 협상 일정을 비워두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측도 협상 일정이나 장소, 대표단 구성 등은 최종 결정되지 않았지만, 16일에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확인했다.
이 소식에 따르면, 양측의 협상 재개를 중재하고 있는 파키스탄의 소식통은 추가 협상이 주말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또한 파키스탄 정부는 미국과 이란 양측에 협상 재개를 위해 대표단을 다시 파견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한다. 파키스탄 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이란에 연락을 취한 결과, 2차 협상에 대한 긍정적인 회신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번 협상 재개의 배경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대응해 역봉쇄를 시행한 일이 자리 잡고 있다. 미 중부사령부는 호르무즈 해협을 중심으로 한 대(對)이란 해상 봉쇄를 시행하며, 이 지역에서 국제 유가와 가스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중요한 경로를 차단할 작정이다. 이란과 미국 간에는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싸고 긴장이 고조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서 이란의 고속 공격정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내놓았다.
이란의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당신이 싸운다면, 우리도 싸울 것”이라는 강한 메시지를 전했다. 이러한 상황은 양국 간의 긴장이 한층 고조된 가운데 협상 재개가 이루어질 수 있는지에 대한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
가장 우려되는 것은 협상이 만약 결렬된다면, 양국 간의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이다. 이번 협상이 국제 사회와 지역 안정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중동 지역의 긴장 완화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 각국의 주요 외교당국자들은 이번 협상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새로운 평화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열리기를 바라고 있다.




